광주·전남 법인기업, 매출액증가율 둔화…수익·안정성은 개선

한국은행 분석 결과

머니S 광주=이재호 기자|입력 : 2016.12.16 14:50

기사공유

댓글남기기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자산증가율이 확대되고 수익성 및 안정성 지표들도전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대기업은 매출액증가율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영지표가 전년에 비해 개선됐고, 중소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된 반면 부채비율 및 차입금 의존도 등 안정성 지표는 악화됐다.

1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15년 광주전남지역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건설업 9478개, 도·소매업 9373개, 제조업 8407개 등 광주·전남지역 4만2859개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7.4%→ 4.7%)은 전년에 비해 둔화됐으나, 총자산증가율(5.4%→ 8.8%)과 유형자산증가율(4.3%→ 5.3%)은 확대됐다.

매출액증가율의 경우 제조업(5.1%→ 1.2%)과 비제조업(8.2%→ 5.9%) 모두 전년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총자산증가율은 제조업(8.1%→ 4.2%)은 둔화됐으나 비제조업(4.8%→ 9.9%)은 확대됐다.

업종별 매출액증가율은 제조업의 경우 석유정제(7.2%→ -6.8%)와 제1차금속(7.3%→ -2.6%) 등을 중심으로 축소됐고, 비제조업은 전기가스(7.5%→ 1.2%), 출판영상방송통신(8.7%→ 3.1%) 등을 중심으로 둔화됐다.

총자산증가율은 제조업은 석유정제(40.7%→ 12.8%)와 제1차금속(18.5%→ -2.3%) 등을 중심으로 축소됐으나, 비

제조업은 건설업(4.2%→ 16.7%), 운수업(0.9%→ 4.6%)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수익성·안정성 등 경영지표도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3.7%→ 5.7%)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3.4%→ 10.4%) 모두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2.7%→ 3.0%)은 전년대비 상승했으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2.5%→ 1.6%)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4.0%→ 6.6%)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3.7%→ 13.3%) 모두 전년대비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화학제품(2.5%→ 6.0%)과 전자부품(4.7%→ 6.0%)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전기가스(3.1%→ 7.5%), 출판영상방송통신(3.4%→ 6.0%)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채비율(141.0%→ 125.4%)과 차입금의존도(34.8%→ 31.5%)도 모두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제조업(135.5%→ 139.7%)은 전년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비제조업(142.4%→122.3%)은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됐다.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제조업(36.7%→ 36.7%)은 전년과 보합수준이나 비제조업(34.4%→ 30.3%)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기업 규모별로 매출액 증가율은 대기업(8.4%→ 1.1%)은 전년에 비해 둔화된 반면 중소기업(5.8%→ 9.9%)은 확대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대기업(3.8%→ 6.5%)과 중소기업(3.5%→ 4.7%) 모두 전년대비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대기업(139.9%→ 106.1%)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으나 중소기업(145.2%→ 182.3%)은 상승했다.

광주·전남지역 법인기업의 경영지표를 전국과 비교해 보면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는 양호하고 안정성 지표는 유사했다.

유형자산증가율(5.3%)은 전국(6.5%)을 하회했으나 매출액증가율(4.7%), 총자산증가율(8.8%)은 전국수준(각각 0.3%, 5.7%)을 상회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5.7%)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10.4%) 모두 전국 수준(각각 4.7%, 4.4%)을 상회했다.

부채비율(125.4%)은 전국(128.5%)을 소폭 하회하고 차입금의존도(31.5%)는 전국(31.5%)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