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봄여름가을겨울 가릴것 없이 사계절 내내 성형외과를 찾아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성별과 연령대도 더욱 다양해졌고 특히 과거에는 성형한 사실을 쉬쉬하던 연예인들도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 나와 자신의 성형 부위를 인정하는 시대다.

무엇보다 자신감 회복과 취업을 비롯해 이미지 변신 등 성형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각양각색이지만 언제부터인가 눈의 크기, 코의 각도, 턱의 비율 등 비슷한 모습의 이른바‘강남미인’, ‘의란성 쌍둥이(성형수술로 비슷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등의 신조어가 등장했다.

실제 성형수술 후 전부 다 비슷한 얼굴의 형태를 띄게 되었기 때문인데, 강남미인형 얼굴이 소위 미(美)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황금비율’로 인해 항상 일정한 비율, 각도, 높이, 크기, 모양 등이 적용되어 탄생하게 되었다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이상적인 양 눈과 미간 사이의 비율은 1:1:1로 양 미간에 눈 하나의 사이즈가 들어가는 것이 성형학적인 황금비율로 본다. 이처럼 황금비율에만 의존한 획일화된 성형수술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강남미인을 만들어 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타고난 매력까지 떨어트려 시술 후 만족도가 낮은 것은 물론 환자의 콤플렉스를 해결하지 못하고, 고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지 못해 재수술을 부르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단순히 비율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심미적인 미학을 가진 의사가 완성도 있는 아름다움을 창조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의사 역시 의학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의학을 바탕으로 한 미학으로 환자 개개인의 특징을 살려야만 환자도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아름다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덧붙여 어떠한 이유에서든 성형수술을 고려 중이라면 불필요한 수술 그리고 개성과 조화로움를 존중하지 않는 수술 계획이 아닌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오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성형을 기본으로 하는 의료진을 우선으로 찾는 것이 필요하다.

<제공=강승훈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