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과드린다… 개선책 마무리 단계"

김나현 기자|조회수 : 1,081|입력 : 2017.01.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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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고개 숙여 사과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문화예술인은 물론 국민에게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문체부가 철저히 조사해서 전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것은 나의 불찰"이라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작성과 집행에 관해서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에게 전모를 소상히 밝힐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제기된 의혹과 언론 보도, 특검 수사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듯 정치나 이념적이 이유만으로 국가 지원이 배제된 예술인들이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을지 이해할 수 있고 장관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문체부 직원들은 연구를 통해서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말씀드린다"며 "특검 수사 본격 개시 이후 명확하게 밝혀내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마무리되는 대로 블랙리스트 문제는 백일 하에 밝혀질 것이라 기대한다. 국민과 문화 예술계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등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아 사과에 대한 진정성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