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한파에 무너진 제조업… 청년 취업률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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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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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 구조조정과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취업자 수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7년만에 가장 크게 줄었고, 청년실업률은 9.8%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11일 채용시장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의 취업 활동 동향을 파악한 결과 제조업 취업자는 358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0월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8000명 줄어든 이후 7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제조업 고용 악화를 주도한 것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한 조선업이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운송장비업’의 고용 규모는 2015년 말 21만명에서 지난해 11월 17만9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6월 1만2000명이었던 취업자 감소폭은 8월 2만2000명, 10월 2만5000명, 12월 3만1000명으로 점점 커졌다.

제조업 가운데 고용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업’도 취업자 수가 1만3000명이나 감소했다. 2013년 9월 고용 규모가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지난해 12월 고용 규모는 51만6000명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 취업자가 5700명 늘어난 반면 300인 이상은 6100명이나 줄었다.

특히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청년실업률(7.2%)보다 2.6%포인트 상승해 심각성을 더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실업률은 9.8%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0년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다. 그동안 청년실업률은 7~8%대를 유지해왔으나 2014년 들어 9.0%를 넘어선 이후 2015년 9.2%, 지난해 9.8%로 3년 연속 9%대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실업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 또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한국도 청년실업으로 몸살을 앓는 스페인, 그리스 등 남유럽국가처럼 ‘청년실업률 두 자릿수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효선
박효선 rahs135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증권팀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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