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첫 월급 타셨군요, 불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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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을 위한 투자법.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사회초년생을 위한 투자법.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20대 후반 사회초년생 A씨는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펀드투자를 시작하고 싶은데 눈앞이 깜깜하다. 월급 180만원 중 3분의1인 60만원을 펀드에 분산해 적립식으로 투자하려면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다.

올 들어 기준금리 인상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아직은 예금이자가 매우 낮다. 월급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예금만으로 재산을 증식하기엔 역부족이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펀드는 어떤 게 있으며 포트폴리오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펀드 고를 땐 ‘수익률·표준편차’ 확인

일반적으로 투자상품의 위험은 자산가치의 변동성으로 본다. 펀드를 고를 때는 수익률과 수익률의 변동성인 표준편차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대체로 수익률이 높을수록 표준편차도 크다.

표준편차와 기대수익이 낮은 채권형펀드는 시장 하락 구간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성 시 위험선호 수준에 따라 일정 비중을 반드시 포함하는 것이 좋다.

잃고 싶지 않은 최소한의 자금은 30% 내외 수준에서 안정적인 국내채권형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70% 수준의 자금은 국내외 주식형펀드와 혼합형펀드에 다시 분산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중국과 브라질 등 이머징마켓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일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시장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일부,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나머지를 투자할 수 있다.

자산별 적정비중은 앞으로 시장 전망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결정이 어려울 때는 조금 더 안정적인 가격 변동성을 보였던 국내투자펀드나 선진국투자펀드의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

◆펀드투자, 연수익률 체크가 중요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투자하기 가장 손쉬운 방법이 적립식펀드투자다. 적립식펀드란 일정기간마다 일정금액을 나눠 장기간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대부분의 펀드는 투자자들이 일정금액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러나 적립식펀드는 정기적금처럼 일정 시기마다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수익금은 운용실적에 따라 결정된다.

적립식펀드는 목돈 없이도 투자가 가능하며 한꺼번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타 금융상품에 비해 투자위험이 낮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익이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만기 때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낮거나 심한 경우 원금 손실도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따른다.

펀드를 투자할 땐 매입 시점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환매시점이다. 시장이 좋아지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남은 기간에 상관없이 무조건 환매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환매를 하기 전까지는 아무리 수익이 많이 났다고 하더라도 내 계좌에 수익금이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짜 수익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목표수익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투자기간이다.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면 누적수익률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연수익률을 체크해야 한다.

1년이 지나도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않을 경우엔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짐작해보고 투자방향을 정하는 게 필요하다.

◆사회초년생, 투자비중 신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우선 자신의 투자스타일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일정 수준의 위험이 따르더라도 기대수익을 추구하는 투자형인지, 미미한 수익에만 만족하더라도 원금손실 가능성이 없는 저축형인지 본인의 투자성향과 위험선호도를 냉정하게 잘 파악해야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투자의 목적이나 투자기간을 확실히 해야 상품 선택 시 용이하다.

20대 후반 사회초년생인 경우 결혼과 출산, 육아 등 소요될 목돈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에 주로 고수익-고위험 상품으로 눈을 돌리기 쉽다.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직장생활을 통한 꾸준한 수입 여건도 형성돼 고수익을 얻으려고 위험자산의 투자비중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 금융시장은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리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초래될 이머징마켓의 변동성 확대 등 정치·경제적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위험 대비 기대수익 정도, 투자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실에 맞게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결정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땐 일반적으로 골고루 분산할수록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면 시장이 하락하는 구간에서도 일정 수준 방어하고 시장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1개의 특정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보다는 선진국 여러곳에, 신흥국 여러곳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면 많은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자산배분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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