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자산관리 첫걸음은 ‘빚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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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300조원 시대. 여기에 베이비부머 중심으로 자영업자의 빚 규모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464조5000억원이다. 이 중 ‘사업자대출’을 받은 규모가 300조5000억원이고 가계대출로 빌린 금액이 164조원이다. 추가 사업자대출이 어려워 금리가 다소 높은 가계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추후 금리 인상이 맞물릴 경우 대규모 부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빚이 있다면 자산관리를 세울 때 ‘빚 다이어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빚 다이어트 첫걸음, 부채규모 파악하기

빚을 관리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부채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다중채무자에겐 여러 건의 대출 상환일정과 상환금액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상환 우선순위를 정한 후 여유 자금이 생길 때 전략적으로 빚을 갚아야 한다는 얘기다.

먼저 부채의 대출금리가 같거나 비슷하면 대출 만기가 빠르고 대출액이 적은 것부터 갚는 것이 효율적이다. 금리 차이가 크다면 매달 이자지출이 큰 고금리 대출부터 갚는 것이 이자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를테면 보통 학자금대출은 금리는 낮지만 상환 기간이 긴 반면 신용대출은 금리가 높다. 두가지 대출을 모두 받았다면 신용대출부터 상환해 이자비용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이다.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면 매달 큰 비용으로 발생하는 고정지출(이자)과 연체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중채무는 하나로 통합하자

대출 건수가 3건 이상이라면 부채 관리를 위해 대환대출 상품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채무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가 쉽고 채무 상황에 따라 금리도 낮출 수 있다. 연체 기록이 없고 이용 조건을 충족한다면 정부의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햇살론’과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정책 중금리상품인 사잇돌2 대환대출 전용상품을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이 같은 정책상품 이용이 어렵다면 저축은행의 대환대출 상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의 대환대출 상품인 원더풀라이트론은 5~7등급의 중저신용자 취급 비중이 98.8%에 달한다. 이 상품은 연 25% 이상의 금리로 대출받은 고객에게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최저 연 13%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용관리 철저히 하고 현금자산 마련하라

부채규모를 파악하고 상환 순서 등 자신만의 상환 방법을 정했다면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납부해야 한다.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연체 기록은 금융회사에 관계없이 연체 금액과 기간에 따라 반영된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영업일 5일 이상 연체할 경우 연체정보가 신용조회 회사에 수집된다. 만약 이미 여러 건의 연체가 있다면 연체금액이 큰 대출보다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하다.

이와 함께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을 이용하면 은행권보다 높은 금리로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를 보면 저축은행 상품은 예금은 최대 2%대, 적금은 4% 후반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저축은행중앙회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개설 애플리케이션 ‘SB톡톡’을 선보여 편리성을 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채를 통합 관리해 지출 비용이 확대되는 것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보다 합리적으로 상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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