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토리] 중금리대출 꺼리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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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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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가 중금리대출 진출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중금리대출시장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카드사도 하나둘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실질적으로 중금리대출을 시행한 곳은 지금까지 단 두곳에 불과하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중 중금리대출 상품을 운용 중인 곳은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뿐이다. 지난해 초 신한카드는 SKT 고객을 대상으로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시범운용에 그쳤다. 삼성카드는 SC제일은행과 중금리상품을 개발해 영업망을 구축했지만 실적이 미미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카드사가 중금리대출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초다. 그간 은행권 대출(연금리 3~6%)과 제2금융권 대출(연금리 15~27.9%) 간 금리 격차가 커 중신용자가 적정금리를 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나온 상품이 연 5~10%대 금리(신용등급 4~7등급)를 적용하는 중금리대출이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비롯해 P2P대출까지 관련 상품을 쏟아내면서 카드업권에선 카드론 고객을 다른 금융회사에 빼앗기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월 카드업계 처음으로 중금리대출 상품을 표방한 ‘생활든든론’을 출시했고 롯데카드도 같은해 4월 ‘당신과 함께 파이팅론’을 선보였다. 생활든든론은 연 5.90~10.50%, 당신과함께파이팅론은 연 10.0~15.0%의 중금리대출 상품이다.

당시 신한카드도 SKT와 제휴해 통신요금 연체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 6~19%의 금리를 적용하는 중금리대출상품 ‘스피트론T’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범용상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상품 출시를 계속 미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8월까지 시범운용을 통해 대출을 실행했다”며 “다만 대출을 받은 고객군이 단기(6개월)부터 장기(12개월)까지 분포돼 오는 8월 확대 적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SC제일은행에서 대출이 안되는 고객에게 중금리로 대출을 실행 중이지만 자사 홈페이지에 관련 상품 소개가 없을 만큼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비지주계열 카드사다 보니 은행에서 넘어온 고객에 대한 심사정보를 제한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부터 영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뚜렷한 실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상호금융권이 중금리대출 상품을 속속 출시 중인 반면 카드사가 다소 미진한 모습을 보이는 건 기존 카드론 금리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굳이 새 상품을 출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드사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상품을 선보여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게 사실상 힘들다 보니 카드사에 중금리 대출상품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고객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 중금리상품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고객이 한정적이어서 카드사로선 상품을 만들기보다 기존 카드론에 금리 인하 프로모션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09~15.09%다.
 

서대웅
서대웅 mdw1009@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팀 서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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