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톡] 2017년 IT 알짜는 반짝반짝 '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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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슈퍼호황' 예상… 소외업체도 주목해야


2016년은 IT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하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의 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월29일 종가 기준으로 저점 대비 60%, SK하이닉스는 74% 상승했다.

특히 패널가격이 오르면서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도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 중소형패널로 시작된 가격상승은 하반기 대형패널로 이어졌다. 저점 대비 32인치 패널은 42%, 50인치는 36% 올랐다.

◆‘슈퍼호황’ 예상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올해도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업황은 나쁘지 않다. 수급 이슈로 메모리가격과 패널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것도 한몫한다. 올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고 실적 호조세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지난해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

수익률 면에서도 전기전자업종의 독주가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경신한 지난달 9일 하루 동안 전기전자업종은 2.59% 상승했다. 반면 다른 업종은 종이·목재(0.71%), 제조업(0.72%)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이 홀로 장을 견인한 셈이다.

이런 분위기에 올해 슈퍼호황까지 맞으며 중소·중견 장비제조업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전방산업이 호황일 때 과감히 투자해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만드는 제조사들은 규모를 막론하고 올해 투자확대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중소·중견 장비제조사가 투자를 늘리는 이유 역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시장 호황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나홀로 성장세다. 4차 산업혁명으로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해서다.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는 2021년까지 연평균 7.3% 성장, 지난해 90조원인 시장규모가 약 12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소·중견사의 투자 중심축이 공장 증축 등 생산설비 보강에서 신제품 개발로 이동 중이다. 이를테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사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00억~4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특히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장비에 보호막을 입히는 기술(인캡슐레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화질 경쟁 또한 LCD 액정에서 OLED로의 교체를 부채질하며 디스플레이 성장세를 이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15년 기준 약 147조원이던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이 2020년엔 약 169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2.8%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산업적 관심 확대로 서버에서 모바일까지 IT 수요가 견조하다”며 “관련 장비·소재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IT를 최선호 업종으로 꼽으며 “올 상반기까지는 대형가치주가 유망해 보이고 성장주 투자는 하반기 이후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자사주 매입 이슈와 반도체업황 호조, 상반기 실적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IT 관련주를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공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공장. /사진제공=SK하이닉스

◆올해 IT투자, 소외업체 및 중소·중견사 주목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등 전반적인 IT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반면 스마트폰·전기전자 관련 업체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에 비해 소외됐다.

LG전자는 가전·TV사업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나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주가는 연간 고점 대비 20.4%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영향을 받은 삼성전기의 주가 역시 19.2% 하락했다. 듀얼카메라 판매호조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는 LG이노텍도 고점 대비 10.3% 하락하며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는 스마트폰·전기전자 관련 업체들의 비중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선 지난해 실적부진 후 개선되는 기저효과가 부각될 확률이 높고 사업환경(D램·패널가격·환율)이 바뀔 경우 수급이 스마트폰·전기전자로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사업 적자 폭이 축소될 LG전자와 스마트폰사업이 개선될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부품(FO-PLP)사업이 기대되는 삼성전기, 듀얼카메라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LG이노텍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주 성장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중소·중견사에 대한 투자도 눈여겨볼 만하다. 외국계 투자기관인 CLSA는 IT장비업종 중에서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이오테크닉스를 주목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삼성전자에서 찾을 수 있다.

CLSA는 에스에프에이의 경우 삼성전자와 중국 패널업체들의 실적개선에 따라 신규수주와 실적이 모두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원익IPS의 경우 삼성전자의 D램 설비확장에 따른 추가 수주로 올해와 2018년의 EPS(주당순이익) 전망 추정치를 각각 6%, 8%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이오테크닉스는 삼성전자의 D램 설비증설에 따른 수혜 가능성과 레이저 웨이퍼냉각기부문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추천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7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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