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상곤 문재인 캠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늦어도 3월초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선 주자들의 선거캠프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지율 등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오늘(8일) 야권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캠프에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송영길 의원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감 재직 시절 '의무급식' 이슈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은 김상곤 전 교육감은 문 전 대표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내 비문계로 알려져 있는 송영길 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모두 지지층 외연 확장을 위한 영입으로 분석된다.

최근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서갑원 전 의원, 이병완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곤 전 의원, 신계륜 전 의원 등 호남계 인사들을 캠프에 합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는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계파 모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계 유승희 의원과 손학규계 김병욱 의원이 합류했다.

한편 헌재는 오는 22일까지 증인신문을 마친 뒤 최종변론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태 당시 최종변론 종료 2주 뒤 탄핵 판결이 나온 것을 감안할 때, 3월 둘째주에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뉴시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문재인 전 대표 대선캠프 합류를 선언한 후 문 전 대표 대변인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수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