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인간관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해

이주의 책 /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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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취업포털의 직장인 스트레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압박으로 다가오는 존재 1위는 직장상사(29%), 2위는 동료, 선후배 등(20%)이다. 과도한 업무량, 성과에 대한 부담, 잦은 야근 이상의 큰 스트레스가 인간관계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회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가족은 물론 친구, 동창, 지인, 심지어 부부 사이에도 이용당하고 상처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힘든 일이지만 요즘 들어 유독 더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임춘성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는 신작 저서 <거리 두기: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힘>을 통해 “관계를 시스템적으로 생각하면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온다”고 말한다. 저자는 20여년간 대학생, 대학원생을 가르쳐온 정보산업공학과 교수로 모든 것을 부분의 합, 즉 시스템으로 사고하는 공학적 마인드로 세상, 인생, 관계를 바라본다.

위로도 좋고 공감도 좋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사건, 상황의 정확한 구조를 이해한 뒤 삐그덕거리는 부분을 고치고 빈틈을 채워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뭉뚱그려진 감정을 나누고 쪼개서 구석구석 정리해보면 큰일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린다.


[서평] 인간관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해

이 책은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는 8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휘둘리지 않으려면, 버림받지 않으려면, 치우치지 않으려면, 손해 보지 않으려면, 상처받지 않으려면, 홀로 되지 않으려면, 꼴통이 되지 않으려면 등이다. 저자는 각각의 주제에 대해 어떻게 하면 ‘거리 조절’을 잘할 수 있는지 상황별로 수학공식처럼 명쾌하게 풀어준다.

예컨대 나를 휘두르는 ‘고맙지만 위험한’ 존재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상대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는 상황 만들기, 그가 똬리를 틀고 있는 길목을 무력화시키기, 여러 채널 만들기 등의 묘수를 알려준다. 마냥 힘들다며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상황이 어떤지, 누가 문제인지, 세세하게 밝혀 차근차근 해결하면 된다는 얘기다. 조직과 내가, 그 사람과 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지혜로운 처방들로 가득하다.

사람들과 너무 가까워서 상처받고 휘둘리는 동료에게, 너무 겉돌아 붙잡아 앉히고 싶은 후배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어떨까. 사회생활 좀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거리 두기’를 잘하는 사람이 결국 요직을 차지하고 오랜 시간 인정받으며, 행복도, 성취도도 높다는 사실을 말이다.

임춘성 지음 | 니나킴 그림 | 쌤앤파커스 | 1만5000원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7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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