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7에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사진은 모델들이 (왼쪽부터) LG X파워2, LG K10, LG 워치 스타일, LG 워치 스포츠 등 전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대신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며 올해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은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G6에 대한 평가는 작년 G5 공개 이후와 비슷한 분위기로 판단된다”며 “G6는 G5 대비 무리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 추세에 대응했기 때문에 작년 대비 판매량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G6의 연간 판매량을 G5(330만대)보다 높은 500만∼600만대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보다 국내외에서 먼저 출시한 효과가 있고 출시 초기 수율 불확실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박 애널리스트는 “G6의 성공 여부는 삼성전자, 애플과의 일대일 경쟁보다는 틈새시장 확보를 통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에 달렸다”며 “초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확보하지 않으면 4월 중순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 이후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분기 흑자전환에 필요한 판매량을 시현하지 못하면 MC사업의 기본적인 전망을 재고찰할 필요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