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6일)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북한 정치인'으로 기재한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유지보수 업체 대표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위키백과에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의 국적 정보를 '대한민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수정·편집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키백과는 누리꾼이 자유롭게 정보를 편집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현재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변호사이자 성남시장' 등으로 올바르게 수정돼 있다.

선관위는 이 같은 사이버상 위법행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비방·흑색선전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80여명의 사이버 검색 요원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SNS나 인터넷을 이용한 허위 사실 공표, 비방·흑색선전은 전파성, 파급력이 커서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권자들도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에 흔들리지 말고,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으로 판단하는 등 올바른 선거 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