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사진=머니S DB

원자력발전소 비파괴검사 용역 입찰에서 고려공업검사·삼영검사엔지니어링·서울검사·아거스·유영검사·지스콥·한국공업엔지니어링이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49억8700만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7개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06~2012년 발주한 4건의 '원자력발전소 비파괴검사 용역' 입찰에서 낙찰예정업체와 투찰금액을 미리 결정했다. 그리고 낙찰받은 물량을 나눠 공동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입찰이 공고되면 사장들이 1차 모임 갖고 낙찰예정업체와 공동수행 등 기본방침을 정했다. 이후 실무임원모임에서 구체적인 투찰금액 등 세부이행방안을 합의했다. 7개사는 사전에 합의한 금액대로 투찰했으며 낙찰사가 정해지면 지분을 나눠 용역을 공동수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비파괴검사 용역분야에서 발생한 입찰담합을 엄중 제재한 것으로 앞으로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