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로타 바이러스. 사진은 식중독 예방 점검 현장으로,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안산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4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로타 바이러스 등 원인조사에 나섰다.

안산시 단원보건소에 따르면 경기 안산 단원구 소재 A 어린이집에서 지난 14일 원생 1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은 것을 확인해 전체 원생 170명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만 3~7세아 47명과 조리종사원 1명에게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A 어린이집은 곧바로 단원보건소에 신고했다.

47명 가운데 1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40명은 15일 하루 결석했다. 시 환경위생과 직원들은 A 어린이집의 10일, 13~14일 오전·오후 간식과 중식 보존식을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보건소는 또 A어린이집 원생과 교사의 검체를 채취하고 소독활동을 벌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 2주일 정도 걸린다. 앞으로 원생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어제 서울 한 산부인과에서 확인된 로타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타 바이러스는 유아와 어린이들게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