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없는 사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동전없는 사회' 시범 사업이 오늘(20일) 시작된다. '동전없는 사회'란 물건을 사고 생긴 잔돈을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한국은행은 전날 "동전 사용 및 휴대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 유통 및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CU, 세븐일레븐, 위드미, 이마트, 롯데마트 등 5개 유통업체 2만3000여개 매장에서 잔돈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 수단은 △T머니(한국스마트카드) △캐시비(이비카드) △하나머니(하나카드) △신한FAN머니(신한카드) △네이버페이포인트(네이버) △L포인트(롯데멤버스) △SSG머니(신세계I&C) 등 7종류다. 다만 신한FAN머니, L포인트는 전산 시스템 준비 관계로 각각 5월, 7월 중에 사용이 가능하다.

적립금은 대중교통 또는 해당 카드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하나머니, 신한FAN머니는 모바일 계좌 입금도 가능하다.

한은은 동전없는 사회 사업을 통해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동전 제조비를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현진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조금 더 보편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계좌 입금 방식까지 만들어서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재래시장이나 노점상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