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규의 1단기어] 신발보다 싼 타이어, 신을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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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매장 /사진=박찬규 기자
타이어 매장 /사진=박찬규 기자


요샌 자동차 타이어 종류가 참 다양하다. 새것으로 바꾸려고 알아보다가 헷갈린다는 사람도 많다. 남들이 좋다는 제품을 끼웠다가 취향에 맞지 않아 고충을 토로하는 운전자도 있다.

국내 타이어 3사 제품도 예전엔 종류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엔 선택지가 크게 늘었다. SUV타이어도 회사마다 약 10종을 보유했고 승용차용은 15종 가까이 마련됐다.

각각의 분류에서도 승차감을 강조하거나 연료효율 혹은 마모성능을 내세우는 등 제품마다 특성이 다르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 헷갈리는 용어도 많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더라도 내 차에 맞는지 확인해야 해서 이만저만 귀찮은 일이 아니다.

이렇게 제품이 다양해진 배경이 뭘까. 자동차와 함께하는 생활방식이 달라지면서 차의 성격이 바뀌기 시작했고 틈새시장을 노린 새로운 개념의 차종이 늘었다. 소비자 취향도 그만큼 다양해져 타이어에 대한 요구도 커진 것.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SUV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SUV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SUV에 스포츠 이어를 끼운다고?

초창기 SUV는 험로주행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최근엔 평일 출퇴근용으로 도심주행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또 주말 캠핑이나 나들이 때 오프로드를 다니더라도 단순히 비포장길인 경우가 많다. 이에 자동차회사들은 세단처럼 편안함을 강조하며 실용에 초점을 맞췄고, 최근엔 고성능 SUV도 출시하며 소비자의 취향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타이어도 함께 변했다. 거친 길에서 안정감을 주도록 트레드 블록이 크고 깊었지만 일반 도로에선 승차감이 좋지 않고 시끄러웠다. 이에 세단용 타이어를 개량해 SUV용으로 만들어 내놓는가 하면 다목적용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스포츠카에 끼우는 스포츠타이어를 SUV용으로 내놓기도 했다.

포르쉐 카이엔용 엔페라 RU1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포르쉐 카이엔용 엔페라 RU1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승용차용 타이어는 승차감을 강조한 제품이 많고 최근엔 스포츠성능을 내세운 스포츠타이어도 다양해졌다. 서킷에서 쓸 수 있는 제품부터 일반 도로용 고성능타이어까지 다양하다.

최근엔 친환경차가 늘면서 전기차나 친환경차용 제품도 나온다. 구름저항을 줄이고 내구성능을 개선해 효율을 높였다. 상용차용도 규격에 따라 소형과 대형으로 구분한다.

또한 계절에 따라서도 제품이 나뉜다. 여름용 타이어는 대체로 퍼포먼스를 강조한 경우가 많고 겨울용 타이어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다. 특정 계절용 타이어는 기온에 민감해서 특정 조건하에 이용해야 안전하다.

계절제품의 경우 보관이 문제지만 타이어숍에서 무상 또는 일정한 비용을 받고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른바 ‘타이어호텔서비스’다.
UltraContact UC6 /사진=콘티넨탈코리아 제공
UltraContact UC6 /사진=콘티넨탈코리아 제공

◆비싼 게 무조건 좋을까

타이어는 차가 신는 신발이다. 발과 지면 사이에 신발이 있다면 차와 도로 사이에는 타이어가 있다. 우리가 겨울에 샌들, 여름에 부츠, 산행에 구두를 신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타이어 역시 계절과 용도, 장소에 따라 적절한 제품으로 바꿔 끼는 게 좋다.

유의해야 할 점은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나쁜 것도 아니라는 것. 운전하는 차의 성격을 고려해야 하고 평소 다니는 길에 맞춰 고르는 게 중요하다.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의 티스테이션, 금호타이어의 타이어프로, 넥센타이어의 타이어테크처럼 오프라인 전문 숍에서 구입할 경우 경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이용 중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 수리나 보상을 받기 쉽다.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은 저렴한 제품가격이 장점인데 사후 서비스는 제각각이어서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부 타이어업체는 온라인 전용제품을 출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타이어를 고를 때 제조일자 확인을 잊지 말자. 되도록 최근 생산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타이어의 주성분이 고무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져 제 성능을 내기 어렵고 소음이 커져서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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