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대통령' 공갈·사기 혐의 구속… 국대 떨어뜨리고 스카우트비 가로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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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대통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볼링대통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른바 '볼링계 대통령'이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공갈, 사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전 볼링 국가대표 감독 A씨(6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3위를 한 선수들을 압박해 탈락시키는 대신 등수에 들지 않는 선수를 선발한 뒤 아시안게임에 출전시켜 군 면제와 함께 연금을 받게 하는 등 선발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강제로 이적할 팀을 지정해주고 스카우트비를 가로채는 등 선수, 선수 부모, 실업팀 감독 등 32명으로부터 1억3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9년간 국가대표 감독, 볼링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한 '볼링계 대통령'으로 선수 이적에 따른 스카우트비를 횡령하고 이를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국가대표 감독 재직 시절에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발된 선수에게 "너희는 군대에 다녀왔으니 군대에 가지 않은 선수에게 양보하고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마라"며 지도자 점수(30%) 항목에 0점을 줘 최종 탈락시킨 뒤 다른 선수가 출전하도록 힘을 썼다.

또한 당시 대학 진학을 원하던 B씨(18)와 그 부모에게 자신이 지정해준 실업팀으로 입단시키고 실업팀 감독을 통해 돈을 가로챈 것을 비롯해 실업팀 감독들에게는 "네가 누구 때문에 컸는데 말을 안 듣는가. 내가 입만 열면 보낼 수 있다"고 협박해 돈을 뜯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국가대표 감독직과 협회 간부직을 떠난 이후 카지노 출입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낸 선수, 실업팀 감독, 선수 부모 등에게 전화해 24명으로부터 8272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볼링계를 잘 이끌어 나가려 했을 뿐"이라며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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