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직장인을 미치게 만드는 것들

이주의 책 / <토킹 투 크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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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이 ‘회사 우울증’을 겪는다.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무려 82%에 달했다. 가장 많이 지목된 원인은 ‘회사와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였다. 그 다음이 ‘상사와의 관계’였다. 직장인이 퇴사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가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그들은 사무실에서 매일 폭언을 일삼는 상사일 수도 있고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소시오패스 같은 동료일 수도 있다. 모든 업무를 혼자 처리하려다 망쳐버리는 후배 또한 우리의 출근길을 악몽으로 만든다.

미국소비자연구위원회가 선정한 최고의 정신과 의사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마크 고울스톤은 자신의 책 <토킹 투 크레이지>에서 비이성적인 사람을 다루는 대화의 기술을 제시한다. 그가 가장 먼저 지적하는 건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바로 ‘그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설득하면 상대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비이성적인 상태에 빠진 사람은 정신이상자와 같아 말로 설득되지 않는다.


[서평] 직장인을 미치게 만드는 것들

저자는 그들을 미친개에 비유한다.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본능적으로 손을 빼려 하면 개는 살 속으로 이빨을 더 깊이 밀어 넣는다. 하지만 본능과 반대로 손을 개의 입 속으로 더 깊이 밀어 넣으면 개는 이빨을 풀어 버린다. 개가 그 다음에 하고 싶은 동작, 즉 삼키기 위해서는 턱을 벌려야 해서다.

비이성적인 사람과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다. ‘너는 비이성적이고 나는 이성적이다’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상대는 오히려 자신의 생각에 집착하고 터무니없는 방어논리를 대기 마련이다. 반면 논리적 판단을 억제하고 상대의 심리를 그대로 인정해버리면 비이성적인 상태에 빠진 사람은 적을 잃고 당황하게 된다. 저자는 그 순간이 이들을 제정신으로 돌려놓는 지점이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저자가 제시하는 22가지 대화전략은 우리의 상식을 조금 벗어난다. 하지만 이 대화법은 평범한 ‘또라이’뿐만 아니라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소중한 사람을 제정신으로 돌려놓는 데도 효과가 있다.

뇌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완성한 ‘위기의 순간에서 냉정한 사고를 되찾는 5단계 트레이닝’과 ‘비이성적 상태에 빠진 사람에게 제정신을 찾아주는 6단계 접근법’ 또한 비이성적인 사람과의 대화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마크 고울스톤 지음 | 이지은 옮김 | 한빛비즈 펴냄 | 1만4000원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9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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