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금호타이어, 1노조 내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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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1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부결한 금호타이어 1노조가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측에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또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비등한 상황에서 회사를 더욱 어렵게 하고 매각에 차질을 줄 수밖에 없는 명분없는 파업으로 ‘밥그릇 챙기기’라는 지적이다.

3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광주공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6월 1일과 2일, 이틀간 근무조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같은 날 사측과 26차 본교섭을 마친 후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의 이번 부분파업은 2016 임단협 결과와는 별도로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 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조합원 완전 고용 보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측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노조가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고 부분파업을 결정한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1노조 파업과 관련한 입장’의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을 때보다 더욱 어려워졌지만, 회사는 노사간 신의를 지키기 위해 기존 안을 중심으로 재논의를 요구하며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노조가 이를 거부하고 단체교섭과는 무관한 파업을 결정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노조의 무책임한 파업은 오히려 노사가 혼연일체로 위기극복에 매진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회사만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며 파업을 통해 과연 고용보장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파업 결정을 즉시 철회하고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원들의 진정한 의중을 헤아려 근 1년간 진행해온 ‘2016년 단체교섭’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다시 임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며, 노사가 함께 회사의 경영난 극복과 지역경제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회사가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 소식을 접한 지역민의 시선은 따갑다.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향토기업 지키기에 온 지역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시점에 회사 사정보다는 제 밥그릇 챙기기만을 위한 파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올 1분기 실적과 재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693억원, 영업손실 282억원, 당기순손실 60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은 적자 전환했고, 순손실은 4배 가까이 확대됐다. 

1노조는 지난 3월 19∼20일 201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해 찬성 47.40%,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서는 찬성 46.92%로 각각 부결했다.

앞서 1노조는 지난 2월 12~13일 이틀간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3월 12일 22차 본교섭을 통해 ▲ 임금 인상 2.5% ▲ 2017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지급 ▲ 임금체계 조정(57세까지 정기상여금 800%에서 58세 700%, 59세 600%, 60세 400%로) 등을 잠정 합의했다.

특히 임금체계 조정의 경우 2017년부터 정년은 만 60세에 도달하는 해당년의 연말로 정했다. 정년이 연장된 기간(58∼60세)의 임금은 매년 정기상여금에서 일정 부분을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동조합(2노조)은 금호타이어 지회(1노조)와 동일하게 제시된 안으로 잠정 합의 후 조합원 82.3%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해 4월 13일 조인식을 마쳤다.
 

광주=이재호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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