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자전거대회 안전사고, 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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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 평창 그란폰도 대회 포스터.
펠트 평창 그란폰도 대회 포스터.
동호인 자전거대회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사고원인은 참가자의 과도한 경쟁심리에서부터 주최측의 소홀한 안전관리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27일 강원 평창서 한 사이클동호인이 대회 도중 마주오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2015년엔 춘천에서 청소년이 안타까운 변을 당했다.

참가자 사망사고가 빈번함에도 자전거대회가 전국 곳곳서 열리고 있다.

축제 등 지역 이슈를 홍보하는 지자체, 자사 제품을 마케팅하려는 자전거수입사, 또 대회를 주관해 이익을 꾀하는 이벤트사(주관사)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각종 자전거이벤트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어쩌면 속도를 내세워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의 속성 상 대회 안전사고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안전사고가 예견된 대회를 방치할 순 없을 터. 지역의 홍보, 민간기업의 이익에 앞서 개인의 생명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또 안전사고 이후 주최 측의 미흡한 대응과 보상, 법적 책임 등 갈등으로 비화하는 경우도 있다. 자전거대회에 등을 돌리는 것은 물론 급기야는 자전거에 대한 시선까지 왜곡되기도 한다.

이른바 자전거인구 1000만 시대, 대회를 보다 건강하면서 안전하게 즐길 개선책은 없을까.

자전거대회는 도로와 차량 통제 등 행정지원이 필수적이다. 민간이 주도하는 이벤트 행사에서는 이러한 지원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안전문제가 노출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자전거행사 주관 경험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한 이벤트사를 확인하는 문제, 안전대책을 비롯한 행사 전반의 계획서를 검증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따라서 대한자전거연맹이 추진 중인 자전거대회(행사) 인증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전거(사이클)에 관한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 각종 대회의 안전대책을 사전에 챙기는 것이다.

연맹은 대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그동안 자전거행사를 개최하거나 지원하는 지자체에 안전협조 요청을 해왔다. 이러한 조치는 주최 측의 별도 요청을 받은 대회로서 연맹이 사전에 안전대책을 확인한 셈이다.

연맹 관계자는 "평창사고에 조의를 표한다"면서 "자전거대회가 증가한 것은 자전거 저변 확대에 바람직하지만 안전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자전거에 대한 시선까지 변질될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전사고 대부분이 인사(人事)인 경우가 많은데 사전에 안전대책을 거듭 챙기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대회, 나아가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주관사 등 대회 주최 측의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웅
박정웅 parkjo@mt.co.kr

안녕하세요, 박정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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