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뉴스] 사라지는 헌책방, 청계천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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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청계천 헌책방거리. 한때는 200곳이 넘는 헌책방이 줄지어 있었지만 이제는 20곳 정도만 남았다. /사진=박성필 기자
청계천 헌책방거리. 한때는 200곳이 넘는 헌책방이 줄지어 있었지만 이제는 20곳 정도만 남았다. /사진=박성필 기자
맞다. 청계천 헌책방거리가 여기에 있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거리를 지나다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축제 2017’ 현수막을 봤다. ‘잠깐 구경이나 할까’라는 생각에 들어간 행사장엔 오래된 책 냄새가 그윽했다. 가지런히 정리된 책 옆엔 헌책 표지를 팝아트로 재구성한 작품이 전시됐고 북커버를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었다. 헌책방의 운영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라고 한다.

행사장을 나와 청계천 헌책방거리로 향했다. 청계천 헌책방거리는 1959년부터 이어진 곳으로 6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곳이다. 한때는 200곳이 넘는 헌책방이 줄지어 있었지만 이제는 20곳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 헌책방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까. 

‘설레어함’이라고 했다.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고르고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적으면 헌책 장인이자 헌책방 사장님이 추천하는 책 세권을 설레어함에 담아 배송해준다. 헌책 장인이 뛰어난 안목으로 고른 만큼 그 내용이 너무 만족스러워 정기구독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일반적인 서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서비스다.

이 매력에 헌책방거리가 다시 활성화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헌책과 교감하는 사람들이 청계천 헌책방거리에 다시 몰려 반세기를 이어온 역사가 끊이지 않길 바란다. 세계 유일한 헌책방 마을이 있는 영국과 매년 헌책방 축제가 열리는 일본처럼 청계천 헌책방거리가 한국의 명소로 재탄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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