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본촌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최근 교통·편의·산업단지 등을 품은 겹호재 단지가 인기다. 호재가 많을수록 미래가치가 높아져 견고한 프리미엄을 형성하기 때문. 호재 중에서도 교통호재는 부동산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호재인데 이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나타난다.

5일 업계와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명지 중흥 S-클래스 더 테라스’는 지난 3월20일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청약 당일 총 청약자수가 1만9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8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명지 나들목(IC), 을숙도대교, 신호대교와 인접해 있다. 또 하단-녹산을 연결하는 녹산선과 김해신공항이 신설될 예정으로 교통호재가 기대돼 많은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았다.

교통호재에 더해 공원, 공공기관, 학교, 산업단지 등을 갖추고 신설 계획이 있는 겹호재 지역이라면 이들의 관심은 더 높다.

겹호재를 갖춘 지역은 매매가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평택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연간 꾸준한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5년 5월~2016년 5월 1년 간 평당 매매가 상승률은 7%(838만→894만원), 2016년 5월~2017년 5월 1년 간 매매가 상승률은 8%(894만→901만원)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타 경기도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에 비해 높은 상승률이다. 평택시 옆에 붙어있는 안산시의 경우 2015년 5월~2016년 5월 1년 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4%(1181만→1228만원)였으나 2016년 5월~2017년 5월은 2%(1228만→1231만원)의 상승률에 그쳤다.

평택은 동서를 가로지르는 산업철도 2공구가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또 총 15조원을 들여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와 6000여명 규모의 LG전자 진위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근로자와 고객사를 포함 총 15만명의 고용 창출 및 인구유입 효과가 예상돼 지속적인 매매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이 같은 겹호재 지역에 공급돼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가 눈에 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 광주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했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64~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단지가 들어설 본촌동은 대규모 주거지 개발은 물론 광주지하철 2호선과 북부순환도로 개발 호재가 예상돼 향후 신흥주거지로 기대감이 높다.

신안은 같은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민간 아파트로는 마지막 분양 물량인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84㎡, 총 1282가구로 구성된다. 지금지구로 지하철 8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조기착공 등으로 인해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 짓는 오피스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전용면적 23~57㎡ 총 924실 규모다.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킨텍스역(예정) 역세권 단지인데다 단지가 위치한 일산한류월드는 완공 시 주거와 상업, 업무기능이 모인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