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내년부터 연간 20만대를 생산하는 체제로 돌입해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 7일 열린 'G4 렉스턴'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G4렉스턴은 티볼리와 달리 평균 단가가 4000원대로 회사의 수익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생산기준 티볼리 10만대, G4렉스턴 5만대, 내년 출시될 럭셔리 픽업 5만대 규모로 연간 20만대를 생산하며 안정적인 흑자구조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무급휴직자, 해고자, 신규채용 등 꾸준히 인력을 충원해 오고 있는데 내년에 럭셔리 픽업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추가적인 인원 충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젤 위주로 구성된 쌍용차의 라인업에 대해 그는 “주력 모델이 SUV이고 주목하는 해외시장이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디젤이 주류인 국가들이다 보니 디젤 위주인 게 사실”이라면서도 “언제든 가솔린시장 진입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새로운 가솔린엔진을 개발 중이고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디젤차 정책에 대해서는 ‘과도한 규제’를 지양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미 디젤차에 대한 기존 규제가 충분한 상황에서 무작정 규제를 더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문제파악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디젤차는 기본적으로 매우 경제적이고, 화물차를 포함한 개인영세사업자가 많이 운행하고 있는 차량으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