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폐지 분위기… 시중은행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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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공직사회 성과연봉제 전면폐지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성과연봉제 폐지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DB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공직사회 성과연봉제 전면폐지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성과연봉제 폐지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DB

성과연봉제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으면서 제도를 도입했던 시중은행들이 난감한 입장에 놓였다.

1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곧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의 존속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기재부 측은 노사 합의 보수체계를 강조한 새 정부 의지에 맞춰 성과연봉제 도입 권고안을 폐기하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연봉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공부문 개혁 방안으로 중점추진한 정책이다. 공공기업 등에서 연공서열 중심의 보수체계를 성과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많은 공공기업들이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예금보험공사 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연봉제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으며 KDB산업은행 등 일부 공공기관들은 성과연봉제 무효를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성과연봉제 백지화 움직임에 제도 시행을 계획한 시중은행들은 난감한 입장이다. 지난해 말 신한·KB·우리은행 등은 노조와의 심한 마찰에도 결국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새로운 정권하에 성과연봉제가 폐지될 분위기가 보이자 난감함을 표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노사 간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된 제도라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은 했다"며 "제도를 재검토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현재 노조와의 대화도 잠정 중단된 상태"라며 "구체적인 대책이 나온 것이 아니여서 우리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사실상 성과연봉제 실시가 어렵지 않겠나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굳이 현 정권에 반하는 기조를 끌고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도입 당시 노조와의 진통도 컸던 만큼 은행들 스스로 제도 폐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과연봉제를 이미 도입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대다수 공공기관의 노조는 성과연봉제 폐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시중은행 수뇌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폐지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훈
김정훈 kjhnpce1@mt.co.kr

보고, 듣고, 묻고 기사로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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