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톡] '쌩얼' 드러나는 화장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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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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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이후 좀처럼 화장품주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관광객 감소로 내수 부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때 찬란하게 빛났던 화장품주의 전성기는 언제 다시 올까.

◆내수 실적 ‘주목’… 3분기 이후 ‘턴업’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약 1년간 급락세를 이어왔다. 국내 화장품업체의 주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던 중국 수출이 사드 보복으로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중국은 비공식적인 채널을 이용해 ‘금한령’을 내렸고 화장품 수입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다.

이에 지난해 6월22일 기준 41만8000원을 호가하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22일 기준 30만8000원으로 26% 주저앉았다. 120만원 돌파를 바라보던 LG생활건강도 같은 기간 18%가량 하락했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업계 양대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콜마는 당시 11만원을 넘던 주가가 지난 22일 기준 7만3000원으로 33% 하락했다. 코스맥스도 같은 기간 15만6000원선에서 11만3000원까지 27.5%가량 떨어졌다.

다만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화장품주는 다시 꿈틀대는 모습을 보였다. 사드 배치지역의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하는 등 극도로 냉각된 한중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화장품주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대감도 얼마못가 사그라졌다. 국내시장에서 화장품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바운드 소비 타격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하락했다. 중국인 관광객도 3월과 4월에 각각 40%, 66% 감소했다.

그간 국내 화장품시장에서 면세점을 포함한 외국인관광객들의 화장품 소비는 29%가량을 차지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중국인 관광객이 70~80%에 달했던 점에 비춰볼 때 화장품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 전망은 우울하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1조42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18.3% 감소한 1956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른 화장품주 역시 2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감 보다는 사드로 인해 눌렸던 중국의 수요가 반등하는 터닝 포인트 포착이 더 중요하다”며 “화장품주를 성장주로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이익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에 주식을 매수하겠지만 최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시점은 역발상 투자를 단행해야 할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8.3% 증가해 3~4월 대비 회복됐다”며 “결국 국내 실적 반등 여부가 업종 주가를 판가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 시점에서 국내 회복 시기는 3분기 이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장효원
장효원 specialjhw@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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