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보는 즐거움, 타는 즐거움… 인피니티 Q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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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30. /사진=인피니티 제공
인피니티 Q30. /사진=인피니티 제공

너무 예뻐서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 인피니티 Q30S는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완전 딴판이다. 인피니티브랜드 특유의 조형미는 둘째 치고 독특한 컬러가 사람들의 눈길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리퀴드 코퍼’ 컬러는 근엄하고 무게감 느껴지는 ‘동’색이 아니라 핑크빛이 도는 로즈골드다. 마치 블링블링한 최신상 스마트폰의 우아한 자태를 보는 듯 하다.

감각적인 앞모양. 유려한 라인은 보닛을 타고 트렁크로 넘어간다. C필러의 초승달 시그니처 디자인, 트렁크를 감싸는 면처리는 이 차의 원형인 메르세데스-벤츠 GLA의 실루엣을 연상시키면서도 인피니티만의 라인을 살려냈다. 조형미를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

차는 작아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인 해치백 차종보다 살짝 더 높고 덩치가 있다. 플랫폼을 쉐어한 GLA도 해치백 A클래스의 CUV버전 아니던가. Q30도 해치백 차종과 SUV의 장점을 접목한 크로스오버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Q30S는 2.0리터 가솔린직분사터보엔진이 탑재돼 211마력의 출력을 낸다. /사진=인피니티 제공
Q30S는 2.0리터 가솔린직분사터보엔진이 탑재돼 211마력의 출력을 낸다. /사진=인피니티 제공

◆쫀득한 주행질감

주행감각은 묘하다. 역동성을 강조한 인피니티인데 보수적인 벤츠의 향기가 섞였다. 파워트레인도 공유하기에 성향이 닮을 수밖에 없다.

Q30에는 인피니티 고성능모델을 의미하는 ‘S’ 배지가 달렸다. 브랜드 최초로 2.0ℓ 터보 차저 직분사 가솔린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11마력(ps, @5500rpm), 최대토크 35.7㎏·m(@1200~4000rpm)의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강력한 힘을 바퀴에 빠르고 부드럽게 전달한다.

가속페달을 꾹 밟아 최대가속할 때의 쾌감은 기대 이상이다. 엔진회전수가 3000rpm을 넘어서자 엔진사운드가 달라진다. 우렁찬 배기음은 없더라도 엔진룸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예상 외로 역동적이었다. 고회전 영역을 충분히 활용하는 가솔린엔진의 매력이다. 힘도 꾸준하다. 저속에서보다 중속에서 치고나가는 느낌이 더 좋다. 벤츠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인피니티와도 다른 느낌. 둘의 합작품은 꽤나 매력적이다.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코너를 빠르게 돌아나갈 때는 차 뒤가 씰룩거리는데 더 공격적으로 타라고 부추기는 듯하다. 불필요하게 흔들리면서 불안한 것과는 다르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다. 단단하면서도 상하움직임이 적극적이다. 도로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차체를 움직여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는 게 인피니티 측의 설명.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킷시트. /사진=박찬규 기자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킷시트. /사진=박찬규 기자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킷시트와 인피니티 최초로 적용된 D컷 스티어링 휠은 멋과 기능을 함께 살려내는 요소다. 시트는 꽤 편하고 몸을 잘 감싸준다.

사이드미러, 계기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운전자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일직선으로 배열했다. 변속레버, 공조장치, 오디오시스템 등 각종 제어장치들도 조작하기 쉽도록 디자인됐다.

변속레버와 주변 버튼. /사진=박찬규 기자
변속레버와 주변 버튼. /사진=박찬규 기자

주행모드는 3가지. 에코(Eco), 스포츠(Sport), 매뉴얼(Manual) 중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버튼이나 변경방식은 벤츠의 것과 같다. 엔진세팅 외에 변속반응도 달라진다. 패들시프터를 활용하면 보다 즐겁게 운전할 수 있다. 스포츠모드에선 7단기어가 들어가지 않는다. 에코모드에서 7단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달리며 즐겁더라도 시끄러우면 쉽게 피곤해진다. Q30은 전면 펜더에 방음재를 넣었고 대시보드와 센터터널에도 고밀도 방음재를 추가, 엔진소음의 유입을 줄였다. 다만 트렁크쪽에서 넘어오는 소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들린다. 따로 방음시공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인피니티 Q30 인테리어. /사진=인피니티 제공
인피니티 Q30 인테리어. /사진=인피니티 제공

◆첨단기능으로 무장


주행 중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밟으면 운전대가 부르르 떨리는데 원래 위치로 바로잡아주지는 않는다. 경고기능일 뿐이다.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설정된 속도 이하로 주행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은 꽤 쓸모가 있다. 레이더는 전면 그릴 인피니티 로고 뒤에 숨어있다. ICC를 쓰지 않더라도 앞차와 추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선 시각·청각적으로 경고해 운전자가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자동으로 평행, 직각 및 45도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보조기능인 인텔리전트 파킹 어시스트(Intelligent Parking Assist), 이동물체 감지시스템이 포함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를 통해 차 주변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야간운전 시 뒤차의 헤드라이트 불빛 반사를 줄여주는 ECM미러는 룸미러와 운전석 쪽만 적용됐다. 조수석 쪽에도 적용되면 좋겠다.

인피니티 Q30의 리퀴드 코퍼 컬러는 핑크빛이 감돈다. /사진=인피니티 제공
인피니티 Q30의 리퀴드 코퍼 컬러는 핑크빛이 감돈다. /사진=인피니티 제공

◆독특한 스타일, 개성 더하는 포인트

인피니티 Q30은 최고급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보스 오디오시스템으로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런 특징을 앞세워 소형SUV시장에도 발을 걸쳤고 적극적으로 젊은층을 공략 중이다. 처음 차를 봤을 때 놀라고 차에 탔을 때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페달을 밟고 운전대를 돌릴 때 진가가 드러나는 차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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