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청송군수.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가 지난 4월25일 군수실에서 청송사과가 인정받기까지 그간의 노력, 숨은 비화, 앞으로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뇌물수수 혐의로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한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혐의 내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군수는 혐의 내용을 전문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기업인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이 빼돌린 자금 중 일부가 한 군수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일부 지방의원 역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 군수의 금품수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한 군수의 사무실 및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청송사과유통공사는 2011년 청송군이 특산물인 사과 생산·가공·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