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서 '안동 임청각' 언급…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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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 /사진=뉴스1(경북북부보훈지청 제공)
임청각. /사진=뉴스1(경북북부보훈지청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을 언급해 관심이 모아진다.

안동 법흥동에 위치한 임청각은 우리 나라에서 현존하는 살림집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자 애국지사 8명을 배출해낸 고성 이씨 종택이다. 석주 선생은 1910년 8월29일 경술국치로 나라를 빼앗기자 식솔을 이끌고 이듬해 서간도로 망명해 독립운동 간부 양성 등 활동을 벌였고 1925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

일본은 일제시대 철도 부설 때 고성 이씨 가문의 기를 말살하겠다며 임청각 앞으로 중앙선 철길을 놓았고 이로 인해 임청각에 있던 99칸의 집 가운데 절반이 사라지는 수모를 겪었다. 임청각은 1910년대 만주로 망명한 석주 선생이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인에게 팔았다가 고성 이씨 문중이 모금을 통해 가까스로 소유권을 되찾았다.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임청각에 대해 "일제와 친일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지 못했다"며 "임청각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며 "임청각처럼 독립운동을 기억할 수 있는 유적지는 모두 찾아내겠다"고 강조 후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끝까지 발굴하고 해외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이었던 지난해 5월27일 임청각을 찾아 '충절의 집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멸사봉공 애국애족 정신을 새기며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을 다짐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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