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티(DDT) 잔류, 체내 혈중 비타민 결핍 초래

[박시아의 영양치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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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살포 장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그린스토어
농약 살포 장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그린스토어
최근 달걀과 산란계에서 맹독성 살충제 디디티(DDT)가 발견돼 충격이다. DDT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persistant organic pollutants)의 일종인 화학물질이다. 용어의 뜻 그대로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고 잔류하는 특성이 있다. 자동차의 매연이나 공장 폐기물, 농약, 살충제로 인해 토양, 대기, 수질을 오염시키는 PCB, 다이옥신, 퓨란 등도 모두 잔류성 유기오염 물질이다. 흙이나 물을 통해 동식물로 유입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은 먹이 사슬을 통해 점점 상위 단계로 축적된다. 먹이사슬의 최종단계인 인간은 이미 다양하게 오염된 동식물을 식품으로 섭취하고 있다.

달걀은 닭이 생산한 그대로의 천연물질이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해왔지만 살충제 성분 검출로 안심할 수 없게 됐다. DDT에 노출된 닭이 생산한 달걀이나 병아리에서 DDT가 발견된 것처럼, 인간도 모체를 통해 살충제 성분을 전이할 수 있다. 2012년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대학병원에서 분만한 산모 82명 중 81명의 모유에서 DDT가 검출됐다고 한다. 일본 오사카 공중위생 연구소에서는 1972년부터 2002년까지 모유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분석을 실시했는데, DDT, HCB, DDE, PCB, HCE 등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1970년대에 가장 높게 검출됐고 해가 갈수록 점차 그 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0년대 이후 DDT 등의 유기염소계 화합물 농약에 대한 규제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수십 년에 걸쳐 행해진 모유 분석 연구는 없지만 우리나라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며 생기는 가장 흔한 피해는 비타민 손실이다. 극미량의 DDT를 섭취한다고 해서 질병이 발생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나 본래 우리 인간의 몸에 없었던 물질이 유입되는데 건강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을 리가 없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은 그 자체로서도 해롭지만, 체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 또한 인체에 강한 독성을 일으킨다. 또한 체내 비타민을 고갈시키거나 그 기능을 억제시키기도 한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인해 부족해지거나 섭취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영양 성분은 아래와 같다.

◆ 비타민A

간에서 비타민A가 표적 장기로 이동하는 과정을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대사산물이 방해하면서 비타민A의 결핍을 유도한다. 비타민A를 체내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체내 비타민A가 결핍되면 안구건조, 피부건조, 감염, 지루성 피부염, 생식 장애 등이 나타난다.

◆ 비타민B

잔류성 유기오염물질과 그 대사산물은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고 유산을 촉진하기도 한다.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혈중 DDT 수치가 높은 여성은 DDT 수치가 낮은 여성에 비해 조기 유산 위험이 40% 이상 높다. DDT 수치가 높고 비타민B 수치가 낮은 여성은 임신 6주 이전의 조기 유산 확률이 2배 이상 높다. 또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높은 DDT 수치와 엽산과 B6 비타민B12 부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임신이 성공하는데 필요한 시간도 두 배나 된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비타민B군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 비타민D

체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을수록 비타민D는 감소한다. 임산부에게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높아지고, 근육 기능을 약화시켜 출산 시 진통이 심해진다. 위험은 산모만에 한정되지 않는다. 태아도 뇌 발달에 방해를 받고 면역 결핍이나 면역 불균형을 가진 채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 칼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은 칼슘의 흡수와 대사를 방해한다. 오염된 닭이 낳은 달걀은 칼슘 부족으로 인해 껍질이 더 얇은 경우가 많다. 칼슘은 인체의 뼈를 구성하는 중요한 미네랄이다. 뼈뿐만 아니라 근육과 신경의 정상적인 작용에도 관여하므로 부족시 근육경련, 손발저림, 우울증, 집중력 저하, 권태감이 생기기도 한다.

◆ HCA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은 체내 지방 조직에 저장되어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체내 지방 조직의 양이 많을수록, 오염물질에 노출되어온 시간이 길수록 저장양이 많다. 연령과 BMI(체질량지수)가 높은 집단이 연령과 BMI가 낮은 집단에 비하여 혈중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더 높다. 특히 당뇨나 비만을 가진 사람에게서 더욱 높게 측정되었다는 스웨덴의 연구가 있다. 한 번 쌓인 체지방은 쉽게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가르시니아캄보지아껍질 추출물의 HCA 성분을 섭취하면 체지방 감소와 체중 감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디디티(DDT) 잔류, 체내 혈중 비타민 결핍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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