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된 네이버, 총수 된 이해진… 행정소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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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전 의장. /사진=뉴스1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전 의장. /사진=뉴스1

네이버가 준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그 총수(동일인)는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지정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네이버를 준대기업집단에 지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시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준대기업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자산총액 5조원이상 10조원미만의 기업이 속한다.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 공시의무가 적용되며 올해 처음 지정된다. 올해 네이버와 함께 5조원을 넘겨 새로 지정된 기업은 동원(8조2000억원), SM(7조원), 호반건설(7조원), 넥슨(5조5000억원) 등 총 5곳이다.

업계는 네이버가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해진 의장이 총수로 지정된 데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여기서 말하는 총수는 기업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로 총수는 회사의 잘못에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 또 본인을 포함해 6촌 이내 친인척의 기업관련 활동을 공시해야하며 가족이 소유한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도 금지대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기존 제조업체들과 달리 이사회의 권한이 상당히 체계적인 편에 속한다”며 “이 전 의장이 총수로 지정된 것은 앞으로 네이버와 같은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가 생기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네이버 측의 내부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다. 네이버 한 관계자는 “내부 직원들 사이에 정부의 뜻을 수용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며 “다만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총수’라는 타이틀이 가져올 부담에 대해 걱정하는 직원도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이번 결정에 대해 “안타깝다”며 “기업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시각 자체가 30년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는 내년 동일인 지정 심사에는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받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이 등기임원 연임을 포기하거나 네이버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흥순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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