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S토리] '지금이 미래' 보여준 최고의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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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V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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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의 자동차축제 ‘제67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자동차왕국 독일에서 열리는 행사이자 격변하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자동차박람회여서 수많은 눈과 귀가 이곳으로 쏠렸다.

파리모터쇼, 제네바모터쇼, 북미오토쇼, 도쿄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이 행사의 공식 명칭은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다. 말 그대로 ‘국제 자동차 박람회’일 뿐 어디에도 지역을 드러내는 말이 없다. 그만큼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의 중심이라는 자신감이 내포된 것이고 외국인은 단지 편의상 개최도시의 이름을 포함해 함께 부를 뿐이다. 1991년부터 홀수해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승용차박람회, 짝수해에는 하노버에서 상용차박람회로 구분해 열린다.

전세계 자동차마니아를 설레게 하는 IAA는 1897년 호텔 로비에 차 8대를 전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20년이 흘러 올해 IAA는 1000개 업체가 참가하고 50개 완성차브랜드가 300여종의 신차를 쏟아낸다. 이를 취재하려고 100여개 국가에서 1만명의 저널리스트가 방문한다. 12일(현지시간)과 1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4일 개막하며 16일부터 일반인관람이 시작돼 24일까지 대장정을 이어간다.

2017 IAA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2017 IAA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양과 질 모두 ‘으뜸’

IAA는 양과 질 모두 최고를 자임한다. 그동안 첨단 자동차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IT기술과의 접목이 핵심이다. ‘지금이 미래’(Future Now)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디지털화, 전동화된 이동수단, 도심속 이동수단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독일브랜드는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그룹마다 독립된 전시관을 쓴다. 브랜드 테마관 형식으로 꾸며 관람객은 보다 많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약 100여대를 전시하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한다.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하이퍼카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브랜드 ‘EQ’ 최초의 콤팩트 콘셉트카이자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SUV인 ‘GLC F-CELL EQ 파워’를 최초공개한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픽업트럭으로 화제를 모은 ‘더 뉴 X-클래스’도 함께 선보인다.

BMW는 순수전기차 모델 ‘뉴 i3’와 새로운 패키지 모델 ‘뉴 i3s’, ‘M8 GTE’ 모델을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새로운 i3는 BMW그룹이 개발한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기준 290~300㎞다.

BMW 모터스포츠가 공개한 뉴 M8 GTE는 뉴 8 시리즈 쿠페의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등 내구레이스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배기량 4.0리터의 트윈파워 터보기술을 적용한 V8 엔진은 기본 출력으로 500마력(잠정치) 이상의 힘을 발휘하며 무게는 약 1.2톤에 불과하다.

미니(MINI)는 순수전기차 ‘MINI 일렉트릭 콘셉트’를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19년이다. 아울러 앞으로 MINI브랜드와 함께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는 ‘MINI 일렉트릭’으로 통칭된다.

디젤게이트로 몸살을 앓은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I.D. 크로즈’를 선보인다. 순수전기차 아키텍처로 만들어졌고 곳곳에서 개발방향을 엿볼 수 있다. SUV처럼 생긴 이 차는 배터리를 바닥에 깔았고 그 결과 넉넉한 공간과 다양하게 변형 가능한 4개의 시트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성능을 개선한 ‘골프 스포츠밴’을 공개하고 최신 엔진기술을 선보인다.

벤틀리는 ‘3세대 컨티넨탈 GT’를 앞세운다. 신형 컨티넨탈 GT의 심장에는 벤틀리의 6.0리터 트윈 터보 W12 TSI 엔진이 탑재돼 듀얼클러치 8단 변속기와 맞물린다.

비독일권 업체의 참가도 눈에 띈다. 르노는 신형 매건, 다치아는 올 뉴 더스터를 소개하며 인기몰이에 나선다. 혼다도 전기차의 비전을 선보이는데 어반EV 콘셉트를 세계최초로, 유럽최초로는 CR-V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을 선보인다. 디젤 시빅 해치백도 공개한다. 중국 체리자동차도 유럽시장을 두드린다. 전기 파워트레인과 각종 기술을 공개하고 출품한 SUV에 독일부품을 썼다는 점을 강조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왼쪽부터)BMW 뉴 i3s, MINI 일렉트릭 콘셉트, 벤틀리 3세대 컨티넨탈 GT, 폭스바겐 골프 스포츠밴, 기아자동차 KED-12 콘셉트,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BMW 뉴 i3s, MINI 일렉트릭 콘셉트, 벤틀리 3세대 컨티넨탈 GT, 폭스바겐 골프 스포츠밴, 기아자동차 KED-12 콘셉트,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사진제공=각 사
현대자동차 i30 패스트백.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i30 패스트백.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국산차, 유럽시장 정조준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i30, i30 왜건, i30 N, i30 패스트백’으로 이어지는 i30패밀리로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i30의 고성능모델 ‘i30 N’, 세단과 해치백의 중간형태인 ‘i30 패스트백’ 모델은 연말 유럽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도 출품된다.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330마력에 달하며 6단 시퀀셜 기어(일렬로 기어 변속)를 채택했다.

기아자동차는 기아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콘셉트카 ‘KED-12’를 내놓는다. 유럽전략차종 ‘씨드’와 ‘프로씨드’에서 선보인 디자인을 계승했다는 평. 콘셉트카와 함께 ‘피칸토 X-라인’을 처음 선보인다. 피칸토는 모닝의 수출명이며 X-라인은 최저지상고를 15㎜ 높여 SUV처럼 실용성을 강조한 라인업이다. 100마력을 내는 1리터 T-GDI 엔진을 탑재했고 유럽에 연말쯤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플래그십SUV ‘G4 렉스턴’을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지난달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출발한 원정대는 총 6개 구간을 이동해 프레스데이 일정에 맞춰 프랑크푸르트에 입성, 모터쇼를 통해 제품 특징을 알릴 계획이다. 쌍용차는 유럽 각국의 자동차 저널리스트 약 30명이 릴레이 형식으로 유라시아 대륙 총 1만3000㎞를 주행한 이 프로젝트가 상품성을 입증할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이번 전시회는 현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유투브와 공식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생생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화려한 신차를 즐기는 것과 함께 보쉬, 컨티넨탈 등 독일 현지 부품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고민과 현존하는 첨단기술력을 살피는 것도 즐길거리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05호(2017년 9월13~1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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