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갤노트8, 구입 즉시 개통 가능… “이럴 거면 사전판매 왜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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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정식출시된 갤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15일 서울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정식출시된 갤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의 사전구매 고객 대상 개통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종로의 휴대전화 대리점을 찾았다. 대리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체로 한산한 편이었으나 매장 방문객은 꾸준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갤노트8을 체험하기 위해 체험대 앞에 서자 매장직원이 말을 걸어왔다.

“어떤 색상 찾으세요? 준비된 수량 있으면 오늘 바로 구입, 개통 가능합니다”

갤노트8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사전구매행사를 진행했다. 15일은 사전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개통행사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일반구매, 개통이 진행됐다. 정식판매가 시작된 셈이다.

다른 통신사의 대리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대리점에서는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이 분위기대로면 연장영업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친절하게 “구매예약을 걸어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당초 “15일부터 사전구매 고객들이 우선적으로 개통할 수 있으며 사전구매를 하지 않은 고객도 일부 판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근 5군데의 휴대전화 매장을 돌아본 결과 모든 대리점에서 갤노트8을 즉시 구매 후 개통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사전구매 사은품도 지급됐다. 대리점 관계자는 “현장에서 갤노트8를 구매한 고객도 사전구매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수량이 한정적이라 모두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상반기 갤럭시S8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상당한 양의 갤노트8을 생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갤노트8이 약 85만여대가 사전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보다 더 많은 수량을 확보해 놓았다는 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갤S8 출시 당시 인기가 일부 모델에 집중돼 수급 차질이 빚어졌다”며 “삼성전자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매장을 방문한 갤노트8 사전구매 고객 A씨(36)는 “더 빨리 제품을 사용하고 싶어 사전구매를 하고 오늘 개통했는데 당일 구매한 사람도 많이 보여 당황했다”며 “사은품도 동일하게 제공돼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럴 거면 사전구매를 왜 했나 싶다”고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박흥순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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