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석란정 화재' 순직 소방관 2명… 강릉도립의료원에 분향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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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란정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고 이영욱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방위(왼쪽)와 고 이호현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방사.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석란정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순직한 고 이영욱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방위(왼쪽)와 고 이호현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방사.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7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 인근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가 숨진 2명의 소방대원들의 분향소가 강릉도립의료원에 마련된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석란정 화재'를 진압하던 중 숨진 경포119 안전센터 소속 이영욱 소방위(58)와 이호현 소방사(27) 가족들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분향소를 강릉도립의료원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또 숨진 두 사람에게 훈장 추서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 소방관은 이날 오전 4시29분쯤 강릉시 경포해변 인근에 위치한 석란정 화재 진압 도중 잔불 정리를 위해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가 정자가 붕괴되며 매몰됐다.

두 사람은 매몰된 뒤 20여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 소방위는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6시53분쯤 숨졌고 이 소방사는 동인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5시33분쯤 숨을 거뒀다.

이 소방위는 1988년2월1일 소방관으로 임용돼 29년7개월 동안 근무하며 정년을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태로 부인과 아들 1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방사는 올해 1월9일 임용돼 근무한 지 8개월 된 신입 소방관으로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래된 건축물이 보존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붕괴 원인은 조사를 더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석란정은 1956년에 지어진 목조건물로 높이 10m, 면적 40㎡ 규모로 올해 5월부터 강원문화재연구소로부터 바닥에 금이 가고 건물이 기울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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