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산 수지, 로힝야족 사태 입장 표명… "평화·안정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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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이 19일(현지시간) 수도 네피도에서 로힝야 사태에 대한 TV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로힝야족.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이 19일(현지시간) 수도 네피도에서 로힝야 사태에 대한 TV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은 19일(현지시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인권 탄압 및 폭력 사태에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로힝야족 거주지인 라카인주의 인권 탄압 및 폭력을 규탄했지만, 구체적인 대응책이나 제대로 된 피해·가해자 규명을 생략해 책임 회피 논란이 예상된다.

수지 고문은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가진 TV 연설을 통해 "나는 전 세계가 라카인주 상황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미얀마는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조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얀마 정부는 책임을 포기하거나 비난을 전가하려는 의도가 없다"며 "우리는 인권침해와 폭력을 규탄한다. 우리는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법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지 고문은 이 사태에 군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해당 혐의를 주장하는 측과 해당 혐의를 부인하는 측이 있다. 우리는 그들 모두에게 귀를 기울어야 한다"며 "우리는 조치가 취해지기 전에 이러한 주장이 확실한 증거에 근거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어리고 취약한 국가로,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그 모든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우리는 소수에 집중할 수 없다. 미얀마는 복잡한 국가이다. 그 복잡성은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모든 도전 과제들을 극복해야 한다는 기대와 함께 혼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힝야 무장 세력이 지난달 미얀마 경찰 초소를 습격한 뒤 로힝야족에 가해진 정부군의 보복성 인권 탄압 및 폭력으로 한 달여 만에 약 41만명이 방글라데시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부가 이슬람교도인 로힝야를 공격하는 것은 '인종청소'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김나현
김나현 kimnahyeon@mt.co.kr  | twitter facebook

이슈팀 김나현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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