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지주회사 전환과 최저임금 지원책 등 불확실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이 20일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해 눈길을 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BGF리테일의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조514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6% 증가한 808억원으로 예상된다. 8월까지의 누적 점포 순증 규모는 1228개이며 연간 목표인 1400개를 초과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다만 출점 기준이 내년에 강화될 예정이어서 연간 점포 순증 규모는 1000개 미만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또한 순증 규모가 줄어든 만큼 외형성장 유지를 위해 점포당 매출액 회복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자체만 보면 양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담배 판매 부진, 점포 수 확대 경쟁에 따른 기존점 신장률 둔화, 내년 최저임금 인상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눈높이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발표될 가맹점주 지원책 내용에 따라 시장에서 우려하는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