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인터뷰] 쉰살 AMG, 앞으로 50년 이끌 '원맨-원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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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셀 볼레슨 메르세데스-AMG 제품개발담당. 독일 빌스터 베르크(Bilster Berg) 서킷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악셀 볼레슨 메르세데스-AMG 제품개발담당. 독일 빌스터 베르크(Bilster Berg) 서킷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한명의 엔지니어가 한개의 엔진을 책임지고 조립하는 건 AMG브랜드의 핵심가치입니다. 단순히 조금 더 빠른 벤츠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인 셈이죠.”

악셀 볼레슨 메르세데스-AMG 제품개발담당의 말이다. 독일 북서부 소도시 바트 드리부르크(Bad Driburg)에 위치한 빌스터 베르크(Bilster Berg) 서킷에서 만난 그는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탄생 50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AMG는 지난해 10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3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환경규제라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엔진 세분화에 따른 라인업 확장이 긍정적 효과를 낸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차종을 튜닝한 65·63·45·43 AMG라인업과 함께 독자모델인 GT까지 더해 총 20여종에 달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엔진과 달리 장인정신을 담은 엔진이 세일즈포인트 중 하나라고 그는 설명했다.

“AMG엔진은 섬세한 수작업의 연속이거든요. 작업자가 정체성을 갖고 엔진을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생산효율을 높이는 온갖 방법이 동원됩니다. AMG를 고성능·럭셔리의 상징으로 여긴 고객들은 우리의 원(one)맨-원(one)엔진 철학을 높이 평가합니다. 내 차가 그만큼 특별하다고 느껴서죠.”

AMG엔지니어들은 최고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개발팀이 새로운 모델을 설계할 때부터 적극 참여한다. 차종별 고유의 특성을 파악해야만 개성을 살리면서 고성능을 추구할 수 있어서다. 이처럼 지난 50년간 성능에 대한 강렬한 갈망을 이어온 메르세데스-AMG는 앞으로의 50년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추세여서다.

볼레슨씨는 “현재 개발방향은 효율적인 하이퍼포먼스카를 지향한다”면서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4인승 4도어 하이브리드 GT 콘셉트와 최근 개최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프로젝트 원(ONE)이 그 정점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원은 배기량 1.6ℓ V6 터보차저엔진과 4개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1000마력을 내며 최고시속은 무려 350㎞에 달한다.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메르세데스-AMG는 중요한 기로에 섰다. 엔진의 힘보다 전기를 우선하는 전동화의 흐름 속에서 ‘원맨-원엔진’ 의미가 퇴색될 수 있어서다. 이에 볼레슨씨는 “전동화 추세인 건 분명하고 우리 또한 충분히 대응 중”이라며 “그 속에서 원맨-원엔진 정신을 이어갈 방법을 찾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전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507호·제50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바트드리부르크(독일)=박찬규
바트드리부르크(독일)=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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