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탁기 세이프가드 현실화… 정부·기업 "대응방안 공동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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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용산점에 삼성전자 세탁기(위)와 LG전자 세탁기(아래)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용산점에 삼성전자 세탁기(위)와 LG전자 세탁기(아래)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부와 함께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검토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삼성전자, LG전자의 실무담당자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의회관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5일 세탁기 부문에 대해 발동검토를 예고한 세이프가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부문에서 수입이 급증, 자국의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할 경우 발동하는 일종의 무역 장벽이다. ▲관세인상 ▲수입량 제한 등이 대표적인 세이프가드의 유형이며 공정무역 관행에 의한 정당한 수입규제 제도로 반덤핑·상계 관세보다 발동요건이 엄격하다.

ITC는 지난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업계는 이번 ITC의 결정이 미국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맞물려 실제 세이프가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일 이번 회의에서는 ITC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반박할 논리와 함께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릴 구제조치 공청회에 앞서 ITC 측에 제출할 서류 내용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ITC의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전자 세탁기에 대한 수입 제한은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가격 상승, 혁신제품 공급제한 등으로 이어져 결국 미국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가전공장을 건설해 혁신적인 세탁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LG전자도 “오는 19일 열릴 청문회에서 월풀 등 미국산업이 피해를 보지 않았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ITC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흥순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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