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톡] SK이노베이션, '비수기 공식'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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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한석화 전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중국 중한석화 전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정유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증가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역내외 정제설비의 정기보수, 허리케인 여파에 따른 생산 차질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또 9~10월 정기보수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돼 업계 내 최선호주로 주목받는다.

◆다우케미칼 화학사업 인수… 공격적 행보

국제유가 상승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하반기 역시 꽃길이 예상되는 SK이노베이션의 추가적인 주가상승 요인은 무엇일까. 가장 눈여겨볼 점은 ‘공격적인 사업인수 행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의 고부가가치 화학사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사업 다변화에 성공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사업 인수계약(SPA)을 체결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산업의 핵심분야인 배리어필름 소재 중 하나다. 주로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쓰인다. PVDC사업 브랜드인 사란(SARAN)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 소재 생산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자산 등 사업 일체가 인수대상이어서 SK이노베이션의 하반기 실적과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1일에는 SK종합화학을 통해 총 3억6000만달러(약 4080억원)를 투자하며 다우케미칼의 EAA(에틸렌아크릴산)사업부를 인수했다. 다우케미칼의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의 EAA생산설비와 기타 무형자산을 이미 확보한 상황에서 성사된 PVDC 계약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아시아지역 신규플랜트 건설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좋은 투자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NCC(나프타분해설비)프로젝트의 실적개선도 SK이노베이션이 하반기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각각 35대 65의 지분으로 총 3조3000억원을 투입한 초대형 NCC프로젝트다. 2014년 1월 상업생산에 들어간 이후 빠른 실적개선 추세를 보이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SK종합화학의 핵심인력 투입으로 운영비용, 수선효율, 에너지원단위, 장치손실률을 개선해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80만톤 규모인 중국 NCC프로젝트를 내년 상반기에는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도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머니S톡] SK이노베이션, '비수기 공식'을 깨다

◆52주 신고가… 증권업계 목표가 ‘상향’

지난해 12월20일 장중 14만4500원까지 떨어졌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시동을 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달 초 다우케미칼의 화학사업 인수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두번째 다우케미칼 화학사업 인수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10일 전장 대비 2.76% 상승한 20만450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종가 기준 20만원대에 안착했다. 지난 12일에는 종가 기준 21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웠다.

나아가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앞다퉈 나오면서 하반기 주가상승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에 국내 주요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은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려잡은 바 있다.

이 같은 상승세에 전문가들은 정유주 중에서도 특히 SK이노베이션의 비중확대를 권했다. 하반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늘어날 전망인 점과 미국·유럽의 원유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하는 추세인 점,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타이트한 원유 수급밸런스와 정제마진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 기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쳐 주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에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재고평가이익 규모가 축소되겠지만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로 SK이노베이션이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10호(2017년 10월18~2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수정
김수정 superb@mt.co.kr

안녕하세요. 증권팀 김수정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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