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차 핵실험 후 풍계리서 4차례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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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규모 2.8 지진 발생 위치. /사진=기상청
1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규모 2.8 지진 발생 위치. /사진=기상청
북한의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41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에서 북북서쪽 54㎞ 지점의 지하 3㎞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달 새 핵실험장 인근에서 네번째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한 직후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길주에서 북북서쪽 49㎞ 지점에서 규모 2.6과 3.2의 지진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처럼 최근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일련의 지진이 북한 핵실험의 여파라고 보고 있다. 또 핵실험의 여파로 당분간 길주군 일대에 여진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비슷한 규모였던 경주지진만 보더라도 1년 가까이 지진이 발생했다"며 "원인과 여건이 같진 않지만 경주지진과 에너지가 비슷해 여진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약 1년간 총 637회의 여진이 발생한 것처럼 북한에서도 여진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부연이다.

다만 남한까지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 분석관은 "대규모 지진의 가능성이 매우 적고 남한과의 거리도 멀다"며 "자연지진의 경우 단층의 길이가 길어 광범위하게 지진의 영향이 미치지만 핵으로 인한 인공지진은 좁은 공간에서 발생해 광범위한 여진을 일으킬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박효선
박효선 rahs135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증권팀 박효선입니다. 많은 격려와 질책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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