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불쑥 찾아오는 골다공증, 체지방 적을수록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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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은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국제골다공증재단(IOF)에서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12년 79만4618명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6년 기준 85만 4215명에 이른다.

이렇게 꾸준히 늘고 있는 골다공증,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뼈의 노화에 따른 ‘골다공증’, 문제는 골절 위험

골다공증은 뼈의 화학적 조성에는 변화가 없지만 뼈를 구성하는 성분 중 뼈를 단단하게 유지하는 칼슘이 부족해서 생긴다. 즉 ‘뼛속 무기질이 감소하면서 뼈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뼈는 20대에 최대 골량을 형성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골 형성과 골 흡수 과정이 발생한다. 그러나 노화가 진행되며 형성되는 뼈보다 흡수되는 뼈가 더 많아지며, 점차 골 소실이 생긴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수찬 원장은 “50세 이후 1년에 골밀도가 3%씩 감소하는데, 이와 같은 뼈의 노화가 골절 위험성을 높인다”며 “노화에 따른 골량의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 위험은 정상인의 3배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만큼,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 남성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 골다공증으로 인해 통상적으로 골절되지 않는 미미한 외부의 압력에 의해 골절이 일어나는 ‘병적 골절’을 겪은 환자는 매년 6만여 명을 웃돌며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특히 노년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길에서 살짝 미끄러지거나 침대 등 집안에서 낙상이나 가벼운 외상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부위는 손목으로 넘어질 때 손목뼈가 잘 부러진다. 또 척추는 체중에 의한 압박 골절로 허리 통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자세가 변형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앞으로 굽는 등 척추 변형이 일어나 원상태로 복원하기 어렵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다. 고관절 골절로 누워지내다 보면 폐렴, 욕창,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는 가능할까

한편 골다공증 예방은 골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성장기부터 시작할 것이 중요하다. 성장기에 운동 및 충분한 영양 공급을 통해 최대 골량을 만들어야 하는 것. 또 상하중력을 받는 운동이 골강도와 근력을 높여 골다공증과 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칼슘 등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뼈가 약해지는 것은 식습관을 바꾸면 예방이 가능하다. 칼슘 함량이 높은 유제품, 견과류, 해조류, 채소 등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이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칼슘의 흡수율이 더 좋다.

※‘골다공증’에 대한 궁금증 Q&A
Q1. 골다공증은 유전되지 않는다?
-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4년간 부모와 자식 약 6천여 명을 대상으로 골밀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모가 골밀도가 낮으면 자녀의 골밀도가 낮을 위험이 7~10배 정도 증가했다. 뼈의 건강도 가족력을 따져 부모가 골다공증인 경우자녀가 어릴 때부터 뼈를 강화시킬 수 있는 식사 습관, 운동 습관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Q2. 뚱뚱한 사람은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마른 사람에 비해 골밀도가 높아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낮다. 보통 체중이 작게 나가면 골격도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 체지방이 많은 것은 골다공증에 부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복부비만이 심할 경우 운동량이 점점 줄어들고, 운동량이 줄면서 칼슘 대사에 장애가 생겨 골 소실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마른 사람은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려 몸무게를 늘리는 것이 좋다.

Q3. 남자는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는다?
- 골다공증은 여성이 폐경 이후 급격한 골감소로 발생해 남성보다 수배 가량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최근 고령화 사회로 남성의 골다공증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다 골다공증 진행이 서서히 일어나고,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남성환자들은 여성에 비해 치료가 지연되고 있다. 골다공증 약을 1~2년 복용하면 골절 발생을 50% 정도 줄일 수 있어 남성이라도 50세 이후 골절이 있거나 골절 없이 70세 이상이라면 골밀도 검사를 받길 권한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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