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무한변신 ‘신길뉴타운’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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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철거가 진행 중인 신길뉴타운 노후 주택가. 뒤로 보이는 아파트는 지난 4월 입주한 레미안 에스티움. /사진=김창성 기자
한창 철거가 진행 중인 신길뉴타운 노후 주택가. 뒤로 보이는 아파트는 지난 4월 입주한 레미안 에스티움.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이 무한변신 중이다. 인근 대림동과 함께 대표적인 조선족 밀집지역인 데다 노후 주택이 많아 거주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신림경전철 건설 등 교통 호재가 잇따르자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 신길동은 그동안 살기 좋은 동네라고 보기 어려웠지만 개발에 속도가 붙고 강남·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탁월해 청약단지마다 흥행 돌풍을 이어지는 분위기다. 집값도 상승세다. 노후주택 철거와 새 아파트 건설이 동시에 진행 중인 신길뉴타운은 자욱한 먼지 속에 기대감이 충만했다.

◆꺼리던 동네에 풍기는 기대감

서울 영등포구 일대는 구로구와 함께 대표적인 조선족 밀집지역이다. 그중에서도 영등포구 신길동은 대림동과 쌍벽을 이룬다. 조선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일반적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아 신길동은 그간 주거 여건이 좋지 않은 곳으로 통했다. 주택도 상대적으로 낙후됐고 집값도 낮았다.  

그러나 최근 급속도로 변했다. 신길뉴타운 개발이 진행되며 노후주택이 헐리고 곳곳에 새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방문한 신길뉴타운 일대는 예전 모습은 간 데 없고 새 동네 느낌이 물씬 풍겼다. 지하철역 주변에 웅장한 성벽처럼 들어선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와 한창 공사 중인 아파트 건설현장이 높아진 신길뉴타운의 미래가치를 대변했다.

신길동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신길동은 서울 중심과 멀지 않음에도 뭔가 고립된 느낌이 강했던 곳”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개발에 속도가 붙고 집값도 오른 데다 외부 이미지까지 개선된 것 같아 갈수록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A씨의 말처럼 신길동은 신길뉴타운 개발과 함께 빠르게 변신 중이다. 영등포구 대림동이나 구로구 가리봉동처럼 마치 중국 연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꺼리던 조선족 밀집지역의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풍부한 ‘생활인프라’ 강점

신길뉴타운의 강점은 풍부한 생활인프라다. 우선 직선거리로 2㎞ 남짓한 지하철 1호선 영등포·신길·대방역과 7호선 신풍·보라매역 사이에 자리하는 데다 동네 곳곳을 수십여개의 버스노선이 통과한다. 또 서울대를 출발해 2호선 신림역과 7호선 보라매역을 거쳐 대방역, 여의도로 이어지는 신림경전철 개통 수혜를 입는 곳이기도 하다.

교통 편의성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 건설을 이끌었다. 삼성물산·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가 이미 들어섰거나 한창 공사 중이다. 반경 1㎞에는 20여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교육여건도 좋다. 여의도공원·하늘공원·서울숲 등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공원인 보라매공원도 신길뉴타운 중심에서 도보로 15분 거리다. 롯데백화점 영등포·관악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여의도 IFC몰 등 쇼핑시설도 차로 10여분이면 도달한다.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진 신길뉴타운의 강점은 곧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신길뉴타운 아이파크(45대1) ▲GS건설의 신길 센트럴자이(57대1) ▲SK건설의 보라매 SK뷰(27.68대1) 등이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달 분양 예정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의 흥행도 기대된다.

집값도 뛰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신길동 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 평균 매매가 추이는 ▲2016년 3분기 1419만원 ▲4분기 1498만원 ▲2017년 1분기 1515만원 ▲2분기 1647만원 ▲3분기 1726만원으로 매분기 급등했다. 같은 기간 평균 전셋값도 ▲1079만원 ▲1112만원 ▲ 1115만원 ▲1165만원 ▲1211만원으로 올랐다.

◆가치 상승에 문의 급증

“교통편이 좋아서 강남이나 여의도로 출퇴근하기 편해요.” -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
“풍부한 생활인프라에 새 아파트까지 있으니 금상첨화죠.” -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길뉴타운의 가치를 이같이 설명한다. 뛰어난 가치만큼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문의는 꾸준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탁월하고 풍부한 생활인프라까지 갖춘 만큼 강점이 분명해서다.

B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 사이에 있어 신길뉴타운 중 교통편이 가장 탁월한 래미안 에스티움은 59㎡가 6억8000만~7억1000만원에 거래된다. 84㎡는 7억8000만~8억2000만원이고 114㎡는 대체로 10억원대에 거래된다. 2019년 상반기 입주 예정인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85㎡에는 매매가 5억5000만원에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같은 아파트 112㎡는 6억3000만원의 매매가에 3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행성됐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신길뉴타운의 대형건설사 아파트값은 분양가보다 2억5000만~3억5000만원 오른 곳도 있다”며 “브랜드아파트 타운으로 거듭날 일만 남았고 추가 교통 호재도 있어 집값은 계속 뛸 것”이라고 낙관했다.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형건설사 아파트의 청약흥행이 이어져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가 한꺼번에 상쇄됐다”며 “거주여건이 개선된 만큼 직접거주는 물론 투자처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12호(2017년 11월1~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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