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층' 내려온 은마아파트, 호가 오름세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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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모습./사진=뉴시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모습./사진=뉴시스
'49층'에서 '35층'으로 내려온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003년부터 14년간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한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70%가 넘는 조합원들이 35층에 동의함에 따라 서울시와 '35층 재건축안'에 합의했다.

그동안 은마아파트는 서울시가 반대하는 주거지역 49층 재건축을 고집해 서울시 심의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현재 28개 동 14층 높이의 4424가구를 최고 49층 6054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으로 단지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짓는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2030 서울플랜' 등에 따라 3종일반주거지역에 짓는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해 은마아파트는 심의 자체를 거부당했고 결국 49층 재건축안을 포기하기에 이른 것.

은마아파트의 최고 층수는 달라졌지만 사업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 49층 안과 35층 안의 가구 수 차이가 거의 없는 데다 이전 용역 계약 조건에 따라 층수를 변경해도 추가 설계 비용이 들지 않는다.

35층으로 재건축할 경우 은마아파트 전체 가구 수는 지금의 4424가구에서 5905가구(임대 800가구 포함)로 늘어난다. 임대 가구 수 등을 고려하면 49층 안의 6054가구(임대 862가구)와 사실상 차이가 없다.

현재 은마 재건축 추진위는 서울시의 '35층 룰'에 합의함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다. 여기에 재건축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아파트 시세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주거지역 초고층 재건축을 고집하던 인근 반포주공1단지(서초구)와 잠실주공5단지(송파구) 등도 서울시 층수 제한을 받아들이면서 사업이 가속화됐고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잠실5단지의 경우 주변 단지 시세까지 끌어올리며 8·2 부동산 대책 이후 식었던 시장 분위기를 일부 되살리기도 했다.

대치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35층 재건축 결정을 전후해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추세"라며 "은마아파트의 가격이 오르면 주변단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9월 13억5000만원까지 거래된 뒤 13억4000만~14억원까지 시세가 형성됐다. 전용 84㎡는 지난달 15억4000만원에 거래된 뒤 호가가 15억8000만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선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층수를 낮춰 일반분양분이 줄고 추가분담금도 늘어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또한 가계부채대책 등 쏟아지는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줄고 있어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은마의 49층 초고층 포기로 랜드마크 경쟁력이 있을지 확실치 않다"며 "일단 재건축 호재로 호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매물이 많이 없는 만큼 추가 가격상승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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