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톡] 중국이 사먹으니 오리온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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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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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주가가 질주한다. 분할 후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 중국과의 관계 개선 영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앞서 지난 2분기에는 오리온 중국법인에서 약 50%의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오리온을 두고 증권가에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일 코스피시장에서 오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2.37% 상승한 10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초 9만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10% 가까이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분할 재상장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리온은 지난 7월7일 지주사 오리온홀딩스 34.2%와 사업회사 오리온 65.8% 비율로 분할 상장했다. 국내외 제과사업을 제외한 자회사, 부동산 등의 가치가 오리온홀딩스에 편입됐고 국내 및 해외 법인 매출액에 대해 각각 0.3%, 0.5%의 브랜드로열티를 수취하게 된다.

오리온 주가 상승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견인했다. 지난 추석 연휴 이후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 역시 지난달 중순부터 9거래일 연속으로 오리온을 사들이고 있다.

이들이 오리온을 사들이는 주요 원인은 중국 내 판매량 회복세가 나타날 조짐이 보이는 점이다. 오리온은 중국의 매출 비중이 평균 50%를 웃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되면서 혐한 기류도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3분기 오리온의 중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10억원, 445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녹차 초코파이가 흥행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는 감소하겠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두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 여파가 상반기보다 크게 완화됐다”며 “상반기 영업손실이 16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회복세고 중국 영업이익률도 14.8%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국내와 베트남, 러시아에서 꾸준한 실적 증가도 한몫할 전망이다. 국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한 168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16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의 야심작 ‘꼬북칩’ 흥행이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베트남과 러시아 영업이익도 각각 43.9%, 103%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뿐 아니라 2018년에도 오리온의 성장이 기대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2018년 오리온의 매출액은 중국 유통재고를 정리한 효과로 올해 대비 9.2% 증가한 2조173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 마케팅 축소와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도 55% 증가한 3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현 경영진 취임 이후 비용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들어갔고 이번 기회에 중국 사업을 성숙기에 맞는 비용구조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며 “이에 오리온을 음식료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장효원 specialjhw@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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