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AMG, 시장공략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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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50주년 성과를 소개하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AMG 50주년 성과를 소개하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문 열리는 국내 고성능차시장 공략
-모든 영역서 차별화된 체험 강조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브랜드 출범 50주년을 맞아 국내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앞으로의 50년을 향해 도약하는 시점에서 브랜드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국시장을 중요한 거점으로 본 것.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국내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AMG는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10만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44%, 2013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브랜드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하는 판매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높은 성장세에는 한국시장의 기여가 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총 2359대의 AMG 모델을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

이처럼 고성능차 수요가 급증하는 국내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단, 쿠페, SUV, 컨버터블 등 모든 세그먼트에서 43, 45부터 63, 65, GT까지 총 24종의 AMG 라인업을 구축한다. 아울러 메르세데스-AMG 라운지를 운영하고 서킷데이 등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 접점을 확대하는 중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 50년 동안 AMG가 그래왔듯이 레이스트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모터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 마케팅 부문 마틴 슐즈 부사장이 마케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 마케팅 부문 마틴 슐즈 부사장이 마케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강화되는 AMG 마케팅

최근 국내자동차시장에는 고성능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며 여러 회사가 경쟁적으로 고성능브랜드 차종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도 N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고성능차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중이다. 최근 출시된 고성능차는 단순히 성능만 좋은 게 아니라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마니아들의 높은 관심으로 다양한 상품의 개별 주문이 늘어나는가 하면 관련용품 판매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른 경쟁브랜드와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AMG의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 것보다 리딩기업으로서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에 회사는 지난달 15일 세계최초의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쇼룸인 청담전시장을 오픈했다. 연면적 2659㎡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14대를 전시할 수 있으며 실제 차가 없더라도 대부분의 라인업과 선택품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의 핵심은 전시장 2층에 마련된 ‘메르세데스-AMG 퍼포먼스 센터’. AMG 전용 전시장은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 설치됐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메르세데스-AMG’의 탄생 50주년을 맞아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메르세데스-AMG 50주년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AMG가 지난 50년간 이룩한 역사와 성과, 국내 AMG 고객만족도향상 및 최고의 고객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맞춤형 서비스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삼성물산과 제휴, AMG 스피드웨이를 활용하게 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삼성물산과 제휴, AMG 스피드웨이를 활용하게 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최초로 메르세데스-AMG 브랜딩이 레이싱 트랙 ‘AMG 스피드웨이’와 관련한 비전을 소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새로운 제휴협력을 통해 현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이름을 ‘AMG 스피드웨이’로 바꾸기로 한 것.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1995년 3월 ‘용인 모터파크’(길이 2.125km)로 처음 문을 연 국내최초의 자동차경주장이다. 2009년부터 확장공사를 시작하면서 운영을 중단했고 2013년 체육시설로 등록함에 따라 길이 4.5km의 국제규격 서킷으로 다시 태어났다. 설계는 수많은 포뮬러원 서킷 디자인 경험이 있는 틸케가 맡았다.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뛰어난 접근성도 강점이다.

이와 관련 최영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상무는 “본사에서도 관심이 커 앞으로 많은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단순히 많이 파는 것을 넘어 모터스포츠와 자동차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회사는 AMG 스피드웨이에 ‘AMG 라운지’와 ‘AMG 전용 피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나아가 AMG 스피드웨이가 고성능자동차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번 협력을 통해 에버랜드의 시설과 관련한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AMG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개하는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 & 파츠 부문 부사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AMG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개하는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 & 파츠 부문 부사장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서비스도 차별화 요소

먼저 국내 AMG 고객에게 최고의 고객 경험 선사를 위한 서비스 인력 강화 및 서비스 프로그램의 개발을 이어간다.

김지섭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AMG 차를 구입한 이후에도 퍼포먼스를 이어가도록 서비스품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AMG차에 올라타서 시동을 건 쾌감을 오래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AMG 전담 스페셜리스트’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중 해당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서비스 어드바이저와 테크니션을 먼저 전국 10개 서비스센터에 배치해 AMG 고객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로’(Mobilo)를 내년 중 도입한다. 가벼운 고장이나 사고가 났을 때 24시간 긴급출동, 픽업 & 딜리버리, 차 관련 법률 및 보험상담 등 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메르세데스-AMG 라인업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AMG 라인업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AMG 회사는 어떤 곳

메르세데스-AMG는 1967년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AMG라는 브랜드 이름은 창립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Hans-Werner Aufrecht), 에르하르트 메르허(Ehard Melcher)와 지명 그로스아스파흐(Großaspach)의 머리글자에서 따왔다.

300 SEL AMG를 비롯 뛰어난 성능의 스포츠카 개발로 다수의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지난 50년간 변함없이 지켜온 ‘1맨1엔진’ 철학으로 메르세데스-AMG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이처럼 메르세데스-AMG는 모터스포츠와 역사를 같이 한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소속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달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통산 4번째 F1 월드챔피언을 확정지었다.
 

박찬규
박찬규 star@mt.co.kr  | twitter facebook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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