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사고 원인, 브레이크 고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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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고장. 지난달 2일 오후 1시20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1㎞ 지점에서 5톤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충격해 실려있던 윤활유가 반대편 차선(김해방향)에 떨어지면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사진=뉴스1

지난달 발생한 경남 창원터널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차량 결함을 발견했다. 사고 원인으로 브레이크 계통 문제로 인한 제동력 상실이 지목된다.

창원중부경찰서는 7일 오전 3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류를 싣고 달리던 5톤 화물 트럭이 브레이크 계통 고장으로 중앙분리대를 충격하고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차량 감식 결과, 배터리에서 정션(컨트롤)박스로 연결되는 배선이 끊어져 있었으며 이 선이 브레이크 오일관을 건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선이 느슨하게 고정돼 차량 금속 부분에 지속적으로 마찰되며 피복이 벗겨졌고, 이어 불꽃이 일다가 결국 브레이크 오일관에 구멍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트럭이 브레이크 계통에 문제가 생겨 비틀거리며 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를 충격했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트럭의 연료 탱크가 파손되며 화재가 발생했고, 이어 적재된 유류 등에 옮겨붙었다.

당시 트럭에는 산업용 특수 윤활유 7.8톤이 실려 있었으며 이 중 2톤 가량은 방청유로 확인됐다. 방청유는 인화점이 16도로 낮아 작은 불꽃이 튀어도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경찰은 창원터널 안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확인된 트럭 하부의 반짝임은 스파크로 보고 있다. 이때부터 트럭이 비틀거리는 등 브레이크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앞바퀴 브레이크는 내리막길에서 압력을 버티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트럭은 제한속도 70㎞ 내리막에서 118㎞ 속도로 운행하다 중앙분리대를 충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동력이 상실된 시점은 파악이 안 된다. 전기선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등이 안 들어올 수도 있다"며 "터널을 빠져나와 비상등을 켜거나 경적을 울린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화물선적 업체 대표 김모씨(59)와 안전관리책임자 홍모씨(46)를 입건했다. 트럭 운전자 윤모씨(76)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지만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또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화물알선업체 대표 김모씨(45)를 행정처분하고,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위반 혐의로 화물지입업체 대표 김모씨(65)에게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경찰은 창원터널에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위험물 운송 안전 규제 및 화물 운송 종사자 안전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일 오후 1시20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1㎞ 지점에서 5톤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충격해 실려있던 윤활유가 반대편 차선(김해방향)에 떨어지면서 폭발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김나현 kimnahyeon@mt.co.kr  | twitter facebook

이슈팀 김나현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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