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술자리 오랜 시간 양반다리…고관절 건강엔 노란불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영하권 날씨를 웃도는 겨울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시기이다. 노면이 얼면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 낙상 환자들도 속출한다. 또한 연말 과도한 음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러한 상황들은 ‘고관절 건강’과 연관된다.

◆양반다리 힘든 중년 남성, 엉덩이 괴사 주의

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은 중년 남성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란 허벅지뼈의 시작부분인 대퇴골두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뼈가 썩게 되는 병이다. 정확히 규명된 원인은 없지만, 과도한 음주가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요즘같이 연말 술자리가 연이어 있을 경우, 사회활동이 왕성한 30~50대 남성들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은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농도를 증가시켜 혈액이 쉽게 응고되는데, 이로 인해 얇은 모세혈관에 연결된 대퇴골두에 혈액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뼈세포와 조직이 괴사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증상은 사타구니 앞쪽이 뻐근하고, 많이 걸었을 때 고관절이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든다. 심한 통증으로 양반다리가 힘들어지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괴사로 관절 모양이 변형되며 관절이 주저앉아 다리가 짧아질 수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 백지훈 원장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초기증상은 다른 질환으로 인한 고관절의 통증과 큰 차이가 없고, 엉덩이나 허벅지뿐만 아니라 허리와 무릎에도 통증이 느껴져 허리디스크나 무릎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고관절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낙상으로 생명까지 위협받는 노년층 ‘고관절 골절’

고관절 질환 가운데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골절’이다.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칼슘이 체내에서 빠져나가 골밀도가 감소되고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는데, 이 때문에 노인의 경우 골절위험이 높다. 골다공증이라는 진단을 받지 않았을지라도 노인의 경우 늘 골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노년층은 균형감과 운동 능력이 떨어져 있어 즉각적인 미끄러짐에 대처하기 어려울뿐더러, 넘어져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관절 골절로 인한 수술 환자는 고령층이 압도적이고, 겨울이 굉장히 위험한 때이다.

2016년 국민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대퇴골 골절환자는 80세 이상이 71,529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인 37%를 차지했으며, 70~79세도 61,172명으로 32%에 달했다.
고관절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리고, 다치기 이전으로 완전하게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노인들이 고관절 골절 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지내다 보면 욕창이나 폐렴 또는 혈전에 의한 색전증 등의 합병증이나 기존의 지병 악화로 인해 사망하게 되는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건강 상태가 수술과 마취를 이겨낼 수만 있다면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움직임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줘야 한다. 고령자의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빙판길에서 적은 보폭으로 걷는 것이 중요하며, 밑창이 밋밋하기보다 요철 모양이 있는 신발을 신기를 권한다.

◆고관절도 감기가 걸린다? 어린 자녀, 감기 직후 ‘일과성 활액막염’ 주의

겨울철 10세 이하의 자녀가 심하게 감기를 앓고 난 후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고 잘 걷지 못 한다면 ‘일과성 활액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과성 활액막염은 고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낭에 물이 차는 것으로 성인에게는 드물지만,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소아에게 일과성 활액막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감기 바이러스 때문이다. 심하게 감기를 엃고 난 후 감기 바이러스가 활액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일과성 활액막염이 생기면 갑자기 사타구니에 통증이 생겨 일상적인 움직임이 불편해지며, 다리를 절면서 걷게 된다. 약간의 미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냥 두어도 저절로 치유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므로 진통소염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 전문의 박승증 병원장은 “일과성 활액막염은 평균적으로 10일 이내 증상이 좋아지고 길어도 4주 내로 증상이 사라지는 편이다”며 “드물게 성인도 운동 후 일과성 활액막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운동 후에 사타구니 통증이 생겨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양반다리 시 심한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머니S 강인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516.47하락 17.0515:30 08/17
  • 코스닥 : 827.42하락 7.3215:30 08/17
  • 원달러 : 1310.30상승 2.215:30 08/17
  • 두바이유 : 92.12하락 2.4815:30 08/17
  • 금 : 1789.70하락 8.415:30 08/17
  • [머니S포토] 이준석 '朱 비대위 체재'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기일
  • [머니S포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위, 개회
  • [머니S포토] 주호영 與 비대위,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
  • [머니S포토] 디지털자산 민관합동 TF 출범
  • [머니S포토] 이준석 '朱 비대위 체재'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기일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