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노조 반발에 '진퇴양난'

Last Week CEO Cold /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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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취임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진퇴양난이다. 금호타이어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노조와의 골까지 깊어져 금호타이어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회장은 지난 13일 회사가 마련한 경영정상화방안(자구안)을 들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날 노조 집행부를 만나 자구안 시행에 동의해달라고 설득했지만 실패했다. 금호타이어는 다음날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확대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노조 집행부의 반대로 이마저도 무산됐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제시한 자구안에는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방안만 있을 뿐 중국공장을 비롯해 해외법인의 악성부채 처리방안 등에 대한 조치는 없다”며 “사측이 일방적으로 자구안을 추진할 경우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사진제공=금호타이어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사진제공=금호타이어

총 41페이지에 달하는 금호타이어의 자구안에는 ▲191명 규모의 희망퇴직 ▲1인당 생산성 향상 ▲무급 휴무 실시 ▲임금조정(삭감) ▲임금 체계 개선 및 임금피크제 도입 ▲산재 및 휴직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금호타이어의 이번 자구안은 경영정상화 기회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실사를 진행중인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회생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노사 합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자구안을 내놓겠다는 의도인데 노조 반발에 막혀 있다. 현재 실사 결과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의 일종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회장은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방안 실사 결과를 내놓기 전까지 노조를 설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상황에서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약 P플랜에 돌입하게 되면 거래처의 신뢰를 잃게 되고 영업망 유지가 어려워져 경영기반이 빠르게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노조의 강경한 입장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SK그룹 인수설로 노조가 ‘버티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19호(2017년 12월20~2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최윤신
최윤신 chldbstls@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 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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