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년고용 '열악'… 부진완화·대책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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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청년층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고용 부진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의 청년고용 부진 원인 및 정책 과제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광주전남 청년(15~29세) 고용률은 각각 38.2%, 34.2%로 광역시(41.1%)와 광역도(41.4%) 평균에 못미쳤다.

광주는 광역시 중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낮고 전남도 광역도 중 전북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도 광주는 41.4%, 전남은 37.4%로 광역시(45.4%) 및 광역도(44.8%) 평균보다 낮았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광주는 광역시 중 대구에 이어 전남도 광역도중 전북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광주·전남지역 고용률과 경제뢀동참가율이 낮은 것은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7년간 광주의 GRDP 성장률은 그 이전 7년에 비해 2.2%포인트 줄어들어 광역도 평균(-2.0%포인트) 보다 더 크게 감소했으며 전남의 감소폭(-1.8%포인트)도 광역도 평균(-1.7%포인트)을 상회했다.

특히 전남지역의 경우 조선업과 건설업의 구조조정 등이 청년 고용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노동시장 참여의지를 위축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광역시와 광역도의 평균 청년 비정규직 비중은 하락세지만 광주와 전남의 비정규직 비중은 광역시와 광역도 평균을 각각 크게 상회했다.

실제 지난 8월 현재 광주전남의 전체 비정규직 비중은 각각 37.0%, 39.1%로 광역시 평균(32.7%)과 광역도 평균(36.0%)를 상회했다.

청년층 선호 일자리 부족에 따른 미스매치도 청년 고용 상황을 악화시켰다.

고등교육을 받은 청년층(4년제 대학졸업자)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의 영질의 일자리(관리자·전문가·사무 종사자)수는 이보다 더디게 증가했다.

문제는 이런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아 청년고용 부진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상승하고 있으나 과거와 같은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경제구조의 변화 및 서비스업 부진 등으로 고용창출력이 약화되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완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인적자본 축적을 저해하는 가운데 결혼 및 출산율 저하 등을 초래해 지역 성장기반 자체를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청년고용 부진을 완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충을 통한 성장세 확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미스매치 해소 등의 지역사회의 노력이 필요하고 지자체 차원의 청년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재호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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