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한전-KB손보전 오심인정..."선수들에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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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사진=뉴스1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배구연맹(KOVO)이 한국전력-KB손해보험 전에서 벌어진 판정 논란과 관련, 심판의 오심을 20일 인정했다.

문제는 전날(19일) 수원에서 열린 한국전력-KB손해보험전 3세트 막판 발생했다. 20-20에서 양준식(KB손해보험)과 이재목(한국전력)이 네트를 가운데 두고 접전을 벌였고, KB의 득점이 선언됐다. 진병운 주심은 이재목의 캐치볼 반칙을 먼저 선언했다.

그러나 한전에서 상대의 터치네트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논의 끝에 오심(KB의 네트터치)이 인정돼 한전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하지만 양준식의 터치네트 범실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캐치볼 사인이 나왔기 때문에 명백한 심판진의 오심이었다. 정상적인 판정이었다면 원심대로 캐치볼로 인한 KB의 득점이 됐어야 하지만 반대로 한전의 포인트가 올라갔고, 분위기가 한전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권순찬 KB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권 감독에게 시간 지연에 따른 경고가 나왔다. KB는 2세트에 받았던 옐로우 카드에 이어 2번째 경고를 받아 1점을 더 실점했다. 결국 20-22로 몰린 KB는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3세트를 한전에 내줬다.

오심은 4세트에도 나왔다. KB가 22-23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상대 전광인이 네트를 건드렸지만 오히려 이광훈 부심은 하현용(KB)의 네트터치 범실을 지적했다. 앞서 오심을 겪었던 KB 선수들은 강하게 따졌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KB는 한국전력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의 KOVO를 방문해 전날 심판 판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윤휘 KOVO 사무총장과 주동욱 심판위원장, 신춘삼 경기 위원장을 비롯해 KB 관계자, 그리고 전날 경기에 주·부심을 맡았던 심판들이 모두 참석했다. 19일 경기에 대한 사후 판독 및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자리였다.

주동욱 위원장은 "캐치볼 시그널이 먼저 나왔기 때문에 KB손해보험의 터치네트 범실이 아닌 것이 맞다. 휘슬을 부는 순간에 나온 시그널을 보지 못했고 주·부심간 순간적인 착오로 인해 오심이 나왔다"면서 "아쉬운 판정으로 노력한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게 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B 관계자들은 경기 후 KOVO에 강력 항의했고, 이날 다시 KOVO를 방문해 경기 패배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심) 관계자 징계 및 KOVO의 사과, 오심 재발 방지 등을 논의했고 KOVO 고위 관계자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심혁주 인턴
심혁주 인턴 simhj0930@mt.co.kr  | twitter facebook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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