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단소송 확산 "애플, 아이폰 속도 일부러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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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애플워치2', '에어팟' 등을 공개하는 모습./사진=뉴스1
애플이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애플워치2', '에어팟' 등을 공개하는 모습./사진=뉴스1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인위적으로 제한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씨넷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소비자 7명이 아이폰 성능 고의 저하를 이유로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운영체제 업데이트 때 성능을 낮추는 부정한 방법으로 최신모델 구매를 강제했다는 주장이다.

애플은 지난 2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아이폰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잔량이 적거나 주변 온도가 내려갈 때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며 “이 경우 아이폰이 예기치 못하게 꺼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언급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배터리가 노후화해 수명이 줄거나 주변 기온이 내려가면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능을 제한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P는 통신 속도뿐만 아니라 각종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에 관여하는 부품이다. AP 성능이 제한되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속도가 느려지는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애플 측은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SE, 아이폰7 등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다”며 “앞으로 다른 제품에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해명에도 사용자들은 불필요하게 기기를 교체하게 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처리 속도가 느려졌다”는 글을 속속 올렸다.

한 사용자는 “아이폰6S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져 수차례 업데이트를 해봤는데 마찬가지”라며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한 뒤 성능을 확인했더니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안전조치가 배터리 성능저하 방법밖에 없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사용자는 “안전이 중요하다고 해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는 애플이 1~2년 만에 프리미엄폰의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미국 언론도 애플의 뒤늦은 정보 공개에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아이폰 성능을 고려해 업데이트할 수도 있지만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사용자들에게 배터리 교체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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